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3일 여권 내 한찬식 청와대 신임 민정수석 임명 반발과 관련해 “(검찰개혁을) 어느 정도 책임성 있게 완수해 나가는지에 대한 결괏값으로 답을 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수석 인선을 두고 여당 내 또 여당 지지층 내에서도 말이 많이 나온다.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 때 당시 장관을 구속했던, 수사팀을 지휘했던 사람 아니냐” 라는 질문에 “결국 이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으로 답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1일 검찰 출신인 한 수석을 발탁하자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 반발이 번지는 양상이다. 한 수석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는 점 등을 들어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한 수석은 지난 2019년 서울동부지검장 재직 당시 문재인 정부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이 사건으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기소됐고,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강 수석대변인은 한 수석 임명 배경에 대해 “개혁의 변화와 방향에 있어서 민정수석이 해야 할 이해도라든가, 엄정성이라든가, 한편으로는 정책 과제를 수행해 나가야 하는 자리에서 무거움을 견뎌야 하는 부분을 한꺼번에 살펴본 인사”라며 “지금 논란 이상의 책임을 져야 하는 무게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개혁 의지와 능력도 보지만 조직의 개혁이나 혹은 여러 가지 조율되는 부분에 있어서 내부적인 파악 정도도 매우 중요하게 봤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최근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하락과 관련해선 “결국 민생이나 경제 상황에 대해 국가가, 그리고 정부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어떤 흐름을 보여줘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계기로 삼고 있다”며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시장이 매우 호황인 것은 8000피, 9000피 숫자들로 확인은 되지만 반대로 돈을 많이 버는 분들과 여전히 내 주식은 아무 미동도 없는 그런 양극화가 과거에는 부동산 같은 시장에서만 있었다면 이제는 청년들도 접근 가능한 금융자산에서도 일어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박탈감이라든가 혹은 상대적 불편감들이 분명히 있겠다”며 “여러 가지 눈에 보이지 않은 기저 현상들까지 파악해서 청와대가 민생과 경제 부분에 체감할 수 있는 그런 정책적 효능을 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속도를 높이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청와대는 청와대가 할 수 있는 그런 일들 그리고 청와대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수석대변인은 최근 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만찬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옆자리에 앉아 90분간 ‘북핵’ 등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 중 ‘골프’ 이야기도 있었다는 것과 관련해선 “아직 정확하게 언제쯤 혹은 어디서라고 잡지는 않았지만 (양 정상이 골프 약속을) 잡을 가능성과 개연성은 꽤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두 분의 친밀감 표현이기도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주요한 소통 창구 중 하나가 또 라운딩 아니겠나”라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진행자가 이 대통령의 골프 실력을 묻자 “제가 듣기로는 아주 베스트 플레이어는 아닌 거로 알고 있지만 모르겠다. 직접 눈으로 확인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