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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보다 못 버는 ‘사장님’…3명 중 1명, “최저임금보다 적게 번다”

중앙일보

2026.06.2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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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영업자 3명 중 1명은 월평균 소득이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여론조사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자영업자 경영환경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는 지난해보다 올해 경영 상황이 악화했다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8.4%에 불과했다.

특히 응답자 34%의 월평균 소득이 올해 최저임금 월 환산액인 215만6880원(주 40시간 기준)보다 적었다. 월평균 소득 250만~300만원 미만이 19.8%, 최저임금 이상~250만원 미만이 17%, 350만~400만원 미만이 11.4%로 뒤를 이었다.

대전시 유성구 한 상가에 ‘점포 정리’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중앙포토

대전시 유성구 한 상가에 ‘점포 정리’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중앙포토

최저임금 인상 기조로 인한 부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적정 최저임금 인상률에 대한 질문에 44.6%가 ‘동결’을 선택했다.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고용 여건도 악화했다. 응답자의 59.2%는 ‘현재도 신규 채용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최저임금이 추가로 오를 경우 고용 계획에 대해서는 인상률이 1~3% 미만일 때 12.2%가, 3~6% 미만일 때 11.6%가 ‘신규 채용을 포기하거나 기존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폐업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응답자의 25.2%는 ‘현재 최저임금 수준으로도 이미 한계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저임금이 1~3% 미만 인상될 경우 14.6%가, 3~6% 미만 인상될 경우 12.0%가 추가로 폐업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환율·기름값이 오르고 내수 침체가 길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이 버티기 힘든 구조”라며 “최저임금 인상은 사업주의 현실적 지급 능력과 고용 여건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수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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