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에 입국한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해 온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지난달 29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의 청소년 시절 강력범죄 연루설을 제기한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24일 경찰에 출석한다. 경찰이 탄 교수에 대해 출국정지 신청을 한 지 약 2주 만이다.
탄 교수 담당 변호인인 김지미 법률사무소 청종 변호사는 23일 여러 매체에 “탄 교수가 24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에 출석할 것”이라며 “조사를 마치고 오후 8시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3 출입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탄 교수는 출국금지 취소 소송 재판부를 변경해달라고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탄 교수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는 등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1일 법무부에 출국정지를 신청했다. 출국정지는 외국인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다. 법무부는 탄 씨가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 D.C. 기자회견과 7월 국내 교회 간담회에서 한 발언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서울경찰청의 출국금지 요청을 받아들여 이달 말까지 출국을 정지했다.
이에 탄 교수는 취소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내며 맞섰다.
미국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그동안 미국에 체류해 수사가 쉽지 않았으나, 6·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달 28일 한국의 부정선거를 감시·검증하겠다며 입국했다. 경찰은 입국 당시 공항에서 직접 탄 교수에게 다음날인 29일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는 이에 응하지 않고 불출석 사유서와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제출했다.
탄 교수는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살인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탄 교수의 발언이 허위라고 판단했지만, 그가 미국에 체류해 조사가 어렵자 지난 3월 말 수사를 중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