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공식 신청한 중앙일보는 현재 관련 절차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속한 경영 정상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채권은행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실효성 있는 방안을 긴밀히 협의 중입니다.
중앙일보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다른 중앙그룹 계열사들과 경영적으로 분리된 독립 법인입니다. 중앙일보의 본업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매일 아침 안방과 일터로 배달되는 신문 발행은 물론, 24시간 독자를 찾아가는 디지털 보도 등 언론 본연의 활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1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 중입니다. 특히 지난해엔 매출 3210억원(영업이익 175억원)으로 국내 신문업계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엔 더 나은 실적을 예상합니다. 중앙일보M&P·중앙일보S 등 신문 계열사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2019년 이후 7년 연속 영업이익이 흑자입니다. 지난해 신문 계열사가 창출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70억원에 이릅니다. 중앙일보는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유료 구독 서비스를 안착시켰으며, 콘텐트 경쟁력을 기반으로 언론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해 왔습니다.
이번 워크아웃 신청은 중앙일보를 믿고 지지해 주신 채권자 여러분의 권익을 보호하고, 자금 회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선택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워크아웃을 통해 재무 구조를 더 단단하게 정비함으로써, 채권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중앙일보는 이번 자금 경색이 본업의 경쟁력 부실이 아니라, 계열사 리스크 전이로 인한 일시적 현상임을 말씀드립니다.
이번 사태로 독자와 채권자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워크아웃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더욱 건강하고 경쟁력 있는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중앙일보는 조속히 경영을 정상화해 대한민국 대표 언론사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흔들림 없이 완수할 것을 독자·채권자·광고주·거래처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