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배우자 동반 출장 전부 그렇게 해와…의문 갖지 않았다”
중앙일보
2026.06.23 03:51
2026.06.23 05:08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투표용지부족사태등국민참정권침해진상규명및선거관리개혁을위한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23일 재직 당시 호주, 독일, 에스토니아 등 해외 출장을 부부 동반으로 다녀온 데 대해 “큰 의문을 갖지 않았다”며 “지금 관점에서 보면 국민들에게 그렇게(부적절하게) 비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노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노 전 위원장이 부부 동반으로 해외출장을 간 것에 대해 국민들이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 배우자가 선거 관련해 전문성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노 전 위원장은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부부 동반 해외 출장 배경에 대해 “제가 먼저 요구한 바는 없다”며 “지금까지 전부 그렇게 해왔고 아무런 이의제기한 바 없었다”고 말했다.
노 전 위원장은 “법도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큰 의문을 갖지 않았다”며 “지금 관점에서 보면 그렇게 국민들에게 비치는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했다.
노 전 위원장은 부당자금은 반환할 용의가 있느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는 “가능하다면 반환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노 전 위원장은 중앙선관위원장이 비상임 체제로 유지되는 게 맞느냐는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물음에는 “더 이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전 위원장은 “개헌도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빈([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