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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오만 ‘호르무즈 통행료’ 논의…60일 뒤 서비스비 명목 부과 추진

중앙일보

2026.06.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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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오만이 23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 항행 관리를 논의하기 위한 ‘공동 실무 그룹’을 만들기로 했다. 미국과 이란이 전날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60일간 이란산 원유 수출 규제 해제와 호르무즈 무료 통항을 약속했지만, 이후 통행료 부과를 검토하기 위해서다.

이날 이란과 오만은 공동 성명에서 “향후 호르무즈해협 항행, 관련 서비스 및 비용 관리 방안에 대한 합의 도출을 위해 양국 외무부 산하 공동 실무 그룹을 통해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며 “해당 지역 연안국 및 기타 관련 당사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르무즈해협을 마주 보는 오만과 이란은 국제법 관련 규정에 따라 해협 내 자국 영해에 대한 주권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등이 22일 오만을 찾아 바드르 빈 하마드 알 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발표됐다. 이들의 만남은 종전 MOU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MOU에선 호르무즈해협 통행을 60일 동안 무료로 한다고만 명시했다. 이에 이란은 그 이후엔 서비스 비용을 걷겠다는 입장을 보였는데 오만이 이 논의에 함께한 것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0일 뒤에도 해협 통행료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향후 갈등이 예상된다. 미국은 22일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무료 통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재입국 약속을 들어 이란산 원유의 생산인도·판매를 60일간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격을 받은 핵 시설 사찰은 향후 협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호.강태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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