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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미래다] AI중심대학에 선정…산·학·연 잇는 혁신 허브 역할

중앙일보

2026.06.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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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SW 교육 모델, AI 중심으로 고도화
AI 풀스택 교육 통해 융합 인재 양성
방산 특화 AI·AX 교육체계도 마련

고려대학교가 2015년 SW중심대학사업 선정 이후 꾸준히 확대하고 다듬어온 소프트웨어 교육체계에 힘입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중심대학사업’에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고려대는 앞으로 AI 기초·융합 교육을 확대하게 된다. [사진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가 2015년 SW중심대학사업 선정 이후 꾸준히 확대하고 다듬어온 소프트웨어 교육체계에 힘입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중심대학사업’에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고려대는 앞으로 AI 기초·융합 교육을 확대하게 된다. [사진 고려대학교]

인공지능(AI)이 산업과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대학의 역할도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단순히 AI 기술을 가르치는 공간을 넘어,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며 사회 혁신을 주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고려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중심대학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AI 기반 대학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고려대 AI중심대학사업은 ‘Next Intelligence University: From Campus to AI Ecosystem’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교육과 연구의 성과를 산업과 사회로 확장하는 AI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AI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대학과 기업, 공공기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마련해 AI를 통한 산업 혁신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AI 기술 전 주기 아우르는 교육체계로 개편

고려대의 AI중심대학선정은 지난 10년간 쌓아온 소프트웨어 교육 혁신의 성과 위에서 이뤄졌다. 고려대는 2015년 SW중심대학사업 선정 이후 전공자를 위한 심화 교육과 함께 비전공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산업체 연계 프로젝트와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며 학생들이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체계를 다듬어 왔다.

2023년에는 SW중심대학 2단계 사업에 다시 선정되며 인공지능, 데이터과학, 클라우드 등 차세대 기술 분야로 교육 범위를 넓혔다. 이러한 경험은 AI중심대학사업을 추진하는 중요한 토대가 됐다. 고려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SW 교육 혁신 모델을 AI 중심 체계로 고도화하고,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전반을 아우르는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려대 AI중심대학사업의 핵심은 인공지능학과, 데이터과학과, 컴퓨터학과가 함께 만들어가는 ‘AI 풀스택(Full-Stack) 교육체계’다. AI 기술은 데이터 수집과 정제, 모델 개발, 플랫폼 구축, 서비스 운영 등 다양한 단계가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한다. 그러나 기존 교육은 특정 분야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통합적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르는 데 한계가 있었다.

고려대는 산업체의 AI 역량 수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공통 핵심 역량과 업종별 전문 역량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AI 기술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교육체계로 개편한다. 데이터 엔지니어링부터 AI 모델 및 알고리즘 개발, 플랫폼·클라우드 운영, 하드웨어 인프라까지 AI 풀스택 레이어별 관련 기술의 이론과 실습을 강화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특정 기술만 다루는 인력이 아니라, AI 시스템 전체를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AI중심대학사업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AI 기초 교육을 강화하고, 각 전공 분야에 특화된 AI 융합 교육을 확대한다.

고려대는 AI교육체계를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문제 해결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고려대는 AI교육체계를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문제 해결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KU AI-BRIDGE’로 산학협력 새 모델 제시

고려대는 AI를 국가 전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수단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K-방산 특화 AI·AX(AI Transformation) 교육체계다. 최근 방산 산업은 AI 기반 지능형 무기체계와 자율 시스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고려대는 방산 분야가 요구하는 안전성, 신뢰성, 인간 중심 통제 체계를 반영한 AI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산업계와 연계한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 재직자를 위한 AX 교육도 확대한다.

산업 현장의 문제를 교육과 연구로 연결하는 플랫폼도 마련된다. 고려대는 기업과 공공기관, 연구 기관이 참여하는 산학협력 플랫폼 ‘KU AI-BRIDGE’를 통해 실제 산업 과제를 대학 교육과 연구에 반영할 계획이다. 기업은 현장의 기술적 문제를 제안하고, 교수진과 학생들은 이를 연구 및 프로젝트 과제로 수행한다. 학생들은 문제 해결 경험을 쌓고, 기업은 대학의 연구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고려대는 이를 통해 교육과 연구, 취업이 연결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한 AI·AX 창업 역량 인증제를 도입하고 창업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AI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쓴다.

AI중심대학사업은 재학생 교육에만 머물지 않는다. 초·중등 학생과 교사, 산업체 재직자, 소상공인, 군인, 일반 시민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AI·AX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지역과 계층도 누구나 AI 역량을 갖출 수 있는 포용적 교육 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김동원 총장은 “AI중심대학사업의 핵심은 AI를 단순히 교육하거나 연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의 성장과 산업 혁신, 창업,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며 “고려대는 AI를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문제 해결형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과 지역사회, 글로벌 파트너를 잇는 AI 혁신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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