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000t급 ‘최현호’ 실전 배치…김정은 “해군 전투력 경이적”
중앙일보
2026.06.23 15:46
2026.06.23 17:00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구축함 최현호를 방문해 취역을 앞두고 진행되는 함의 기동능력종합평가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함의 선수갑판에서 구축함 해병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이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실전 배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남포항에서 최현호 취역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취역식 연설에서 “우리 함이 가장 완벽한 복합적인 작전전투능력을 보유하였다는 만족한 결과를 얻었다”며 함정의 성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연설을 마친 김 위원장은 최현호에 직접 올라 장병들을 격려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해군 장병들과 군수공업 부문 관계자들이 취역식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스1
김 위원장은 과거 북한 군종 가운데 해군이 가장 취약한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점을 언급하며 해군력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변했다. 우리 해군의 전투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경이적인 것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군이 연안방어의 무력으로 존재하던 시기는 이제는 엄연한 과거”라며 “해군은 전략적수단을 갖춘 군종으로 당당히 성장하고 있으며 해군의 핵무장화는 자기 이정을 정확히 밟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군력 증강을 두고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핵전쟁억제력을 더욱 분명히 함으로써 우리 국가핵무력의 다각적이며 효과적인 운용을 실현하고 해상방위와 전쟁억제를 위한 군사활동에서 주도권을 확고히 쥘 수 있게 하는 매우 중요한 전략적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24일 신형다목적구축함 ‘최현호’가 남포항에서 취역식을 갖고 조선인민군 해군에 정식 취역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스1
김 위원장은 대형 전투함을 수용할 해군기지 건설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최현호급 함정을 계류할 기지가 없는 상황에 대해 “행복한 고민거리가 생긴 셈”이라며 “지난 시기에는 그러한 기지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현대적인 해군기지 건설이 절박하고도 필수적인 과제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해군함대 기지 건설이 결정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진수 과정에서 좌초 사고를 겪은 뒤 최근 성능시험을 진행 중인 ‘강건호’도 조만간 작전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뒤따라 1만t급 전략함선들도 연속 바다에 띄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춘룡 노동당 비서는 취역식에서 최현호가 각종 무기 성능과 전투 적용성, 작전 수행 능력에 대한 평가를 마쳤으며 시험사격과 통합운영시험, 기동능력 종합평가시험 항해, 군검 인증도 모두 완료했다고 보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현호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명령에 따라 조선인민군 해군 서해함대에 배치돼 서해 해상 방위와 전쟁 억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구축함 최현호를 방문해 취역을 앞두고 진행되는 함의 기동능력종합평가시험을 참관하고 오는 6월 중순 해군 인도를 명령했다고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한영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