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돈의 심리학』의 저자 모건 하우절이 파트너로 있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콜라보레이티브펀드가 한국 시장 투자를 확대한다.
콜라보레이티브펀드의 아시아 투자 플랫폼 콜라보레이티브펀드 아시아는 최근 국내 AI 리걸테크 스타트업 ‘멘타트’에 11억원 규모 시드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고 24일 밝혔다. 멘타트는 변호사를 위한 AI 기반 법률 문서 작성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콜라보레이티브펀드는 미국 뉴욕 기반 VC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 샐러드 체인기업 스위트그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커피, 헬스케어 스타트업 훕 등에 투자했다. 현재는 19억 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콜라보레이티브펀드 아시아의 한국 스타트업 투자가 처음은 아니다. 4~5년 전부터 AI 언어교육 스타트업 스픽,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 등에 투자했고, 현재 한국 관련 투자 포트폴리오도 15개 이상이다.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도규상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성준 하이퍼칼 대표 등 국내 금융·스타트업 분야 전문가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 스타트업 투자와 파트너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VC들은 한국 시장을 눈 여겨 보고 있다. 1000억 달러(약 150조원) 규모 자금을 운용하며 실리콘밸리의 ‘유니콘·데카콘 제조기’로 불리는 글로벌 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도 지난해 12월 아시아 진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서울 사무소를 설립했다. 당시 a16z 측은 “제조업, 방위 산업, 크립토, 콘텐트,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국이 보유한 글로벌 경쟁력과 우수한 기술 인재 보유 등을 높게 평가해 한국을 아시아 내 전략적 거점으로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콜라보레이티브펀드 아시아는 한국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로 ▶한국 문화 산업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한국 창업자들의 증가 ▶아직 한국 투자 비중이 낮은 미국 VC와 국내 VC의 미국 시장 네트워크 한계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춘 운용사를 향한 기관투자자(LP)들의 늘어난 관심 등을 꼽았다. 브라이언 장 콜라보레이티브펀드 아시아 대표는 “한국은 이미 글로벌 문화와 기술 혁신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잡았다”며 “한국 창업자들이 미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