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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아 10명 중 2명 과체중·비만…체중 늘수록 체력 저하 뚜렷

중앙일보

2026.06.2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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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서울형 유아 체력장. 서울시 제공

찾아가는 서울형 유아 체력장. 서울시 제공

서울 지역 만 3~5세 유아 10명 가운데 2명 가까이가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평형성과 민첩성, 순발력 등 기초 체력이 떨어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서울시는 대한비만학회와 함께 서울 시내 어린이집 유아 68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찾아가는 서울형 유아 체력장'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는 신장·체중 측정과 함께 V자 앉기, 윗몸 앞으로 굽히기, 한 발로 서기, 5m 왕복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등 다양한 체력 평가를 통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서울 지역 유아의 평균 신장과 체중은 질병관리청 소아청소년 성장도표 기준 적정 범위인 50백분위수 수준으로 나타났다.

평균 신장은 만 3세 99.1㎝, 만 4세 105.57㎝, 만 5세 112.1㎝였으며, 평균 체중은 각각 15.8㎏, 18.03㎏, 20.38㎏으로 집계됐다. 만 3세에서 만 5세로 성장하는 동안 평균 신장은 13㎝, 체중은 4.58㎏ 증가했다.
찾아가는 서울형 유아 체력장. 서울시 제공

찾아가는 서울형 유아 체력장. 서울시 제공


다만 BMI 85백분위수 이상인 과체중·비만 유아 비율은 17.9%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만 3세 19.1%, 만 4세 17.7%, 만 5세 17.8%였다.

체력 측정에서는 BMI가 높을수록 체력 수준이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만 3세에서는 체중 수준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만 4세부터 순발력 저하가 나타났고 만 5세에서는 BMI가 높을수록 평형성·민첩성·순발력이 모두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관찰됐다.

보호자 1058명과 보육교사 2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보호자 조사에서는 하루 3시간 이상 신체활동을 한다고 답한 유아가 25.7%에 불과했다. 하루 1~2시간 활동은 38.6%, 2~3시간은 29.9%로 나타났다.

보육교사 설문에서는 신체활동 전문 인력이 있거나 다양한 놀이·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어린이집일수록 유아들이 새로운 신체활동을 경험하고 참여할 기회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앞으로 유아 비만도와 체력 수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가정과 어린이집,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비만 예방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유아기 비만 예방은 단순한 체중 관리가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과 충분한 신체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아이들이 일상에서 즐겁게 뛰어놀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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