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다니엘 무뇨스가 24일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콜롬비아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을 꺾고 북중미 월드컵 32강행 티켓을 잡았다.
콜롬비아는 24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K조 2차전에서 후반 31분 터진 다니엘 무뇨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민주콩고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 3-1 승리를 더해 2연승으로 K조 1위를 지켰다. 또, 남은 포르투갈과의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32강 진출도 확정했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무뇨스는 수비수임에도 우즈베키스탄전 선제골과 민주콩고전 결승골로 영웅이 됐다.
1차전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선전을 펼쳐 1-1로 비기면서 월드컵 역사상 첫 득점과 승점을 기록했던 민주콩고는 이번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K조 3위를 유지하며 32강 진출의 희망을 살려갔다. 민주콩고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자메이카를 따돌리고 1974년 서독 대회(3패) 이후 5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날 콜롬비아는 전반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민주콩고 골키퍼 리오넬 음파시의 눈부신 선방 앞에서 헛심만 뺐다. 전반 14개의 슈팅(유효슈팅 6개)을 퍼붓고도 유효슈팅 하나 없이 슈팅 2개만 기록한 민주콩고와 균형을 이어갔다.
전반 4분 골 지역 왼쪽에서 존 아리아스가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골키퍼에게 막혀 오른쪽으로 흐르자 무뇨스가 달려들어 재차 오른발슛을 했으나 옆 그물을 때렸다. 전반 6분에는 무뇨스의 헤딩슛을 골키퍼가 쳐낸 후 골문 쪽으로 공이 향하자 무뇨스가 재차 달려들어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하지만 크로스 때 무뇨스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이 인정되지 못했다.
전반 11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은 골키퍼가 몸을 던져 쳐냈고, 전반 16분 루이스 디아스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19분 구스타보 푸에르타의 오른발 중거리 슛 역시 골키퍼가 쳐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5분 디아스의 골 지역 왼쪽 왼발슛이 골키퍼에게 막혔고 이어진 공격에서 아리아스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콜롬비아는 후반 13분 루이스 수아레스와 로드리게스를 빼고 존 코르도바와 후안 페르난도 킨테로를 투입하며 답답한 경기 흐름을 바꿔보려 했다.
쉴 새 없이 민주콩고 골문을 두드리던 콜롬비아는 마침내 후반 31분 결실을 봤다. 킨테로의 패스를 이어받은 무뇨스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이 수비 맞고 살짝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후 만회골을 노린 민주콩고의 막판 공격을 잘 막아내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