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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출생아 18% 급증…월간 기준 역대 최고 증가율

중앙일보

2026.06.2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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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4월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18% 증가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1∼4월 누적 출생아도 10만명에 육박하며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출생아 수는 2만452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34명(18.0%) 증가했다.

4월 기준 출생아 수는 2019년 2만6104명 이후 가장 많았으며, 증가율은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 이후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4월 누적 출생아 수는 9만95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10만9134명 이후 같은 기간 기준 가장 많은 규모다. 누적 증가율 역시 15.5%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4월 합계출산율은 0.9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3명 증가했다.

통계 당국은 최근 2년간 이어진 혼인 증가와 30대 여성 인구 확대, 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이 출생아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출생 순위별 비중을 보면 첫째아가 62.2%, 둘째아가 32.2%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셋째 이상은 5.6%로 0.7%포인트 감소했다.

출생 증가의 선행 지표인 혼인 건수도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4월 혼인 건수는 2만622건으로 지난해보다 1703건(9.0%) 늘었다. 4월 기준 혼인 건수가 2만건을 넘은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2024년 4월 24.6%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4.9%, 올해 9.0% 증가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이혼 건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1건(7.3%) 늘어난 7829건으로 집계됐다.

4월 사망자 수는 2만8405명으로 지난해보다 386명(1.3%) 감소했다.

다만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 인구는 3884명 자연감소했다. 하지만 출생아 증가와 사망자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4월 자연감소 규모인 8004명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정부는 혼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출생아 증가 흐름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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