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아태여성정보통신원과 인도네시아 펜디디칸대학교가 진행한 ‘2026 학점제 학기기반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가 교육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대학과 정규 학점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유네스코 석좌 수행기관인 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인도네시아 펜디디칸대학교(Universitas Pendidikan Indonesia·UPI)에서 ‘2026 학점제 학기기반교육’을 15주간 진행했다. 이 과정은 교육부 ODA 사업인 유네스코 유니트윈(UNITWIN) 사업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2024년부터 인도네시아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인도네시아 고등교육 정책인 MBKM(Merdeka Belajar-Kampus Merdeka·Free to Learn)과 연계해 운영됐다. 협력대학의 정규 학점이 부여되는 교과목 형태로, 숙명여대 교수진의 강의와 현장실습 기회를 함께 제공했다.
2026년 상반기에는 펜디디칸대학교 창업학과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행동과 디지털 전환’ 과목을 개설했다. 홍서의 숙명여대 미래대학원 글로벌창업경영학과 교수가 강의를 맡았고, 수업은 온라인 실시간 강의와 현지 방문 교육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플랫폼·애플리케이션·소셜커머스 등 디지털 환경에서의 소비자 행동 사례를 분석하고, 소비자 행동 이론을 활용해 기업과 브랜드 전략을 도출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참여 학생인 탓스비타 안다리 푸트리씨는 “글로벌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을 분석하고 디지털 시장조사 방법과 기업 리스크 분석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역사회 인턴십 프로그램과도 연계된다. 참여 학생들은 8월부터 지역 소상공인, 기업과 협력해 시장조사와 마케팅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지자 파우지야 펜디디칸대학교 창업학과장은 “한국 교수진이 정규 교육과정 전반에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국제 교육협력 모델”이라며 “학생들에게 글로벌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 간 협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기존 인도네시아 우다야나대학교 중심으로 운영하던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펜디디칸대학교로 확대했다. 2학기에는 우다야나대학교 학생 대상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숙정 아태여성정보통신원장은 “개발도상국 여성들이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창업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