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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장동혁 거취, 길게 끌수록 당 갈등 폭발…총의 모을 것”

중앙일보

2026.06.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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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정점식(경남 통영-고성·3선)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문제는 오래 끌 사안은 아니다”라며 “장기화할수록 당내 갈등이 폭발한다. 오래 걸리지 않도록 총의를 모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 출신으로 3선의 정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옛 친윤계와 당 주류의 지지에 힘 입어 원내사령탑에 선출됐다. 그는 포스트 장동혁 체제와 관련해선 “대표와 최고위원을 함께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도 고민해볼 지점”이라고 말했다.


Q : 원내대표로서 최우선 과제는.
A : “당내 계파 정치를 없애겠다. 지난해 4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계파가 다르면 대화나 교류도 없이 서로 비판만 한다. 지지층까지 분열돼 나부터도 매일 아침에 수백 통의 ‘문자 폭탄’을 받는다. 작은 주제부터 조금씩 협력해 하나 된 당을 만들겠다.”


Q : 장 대표 사퇴 문제를 두고 갈등이 크다.
A : “선거 결과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의원도 있고, ‘참정권 침해’ 사태를 비롯한 대여 투쟁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란 의원도 있다. 당내 의견을 충분히 취합해 분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겠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Q : 장 대표가 사퇴를 거부하면서, 거취 논란이 장기화할 거란 우려가 있는데.
A : “이 문제는 장기간 끌 수 없다. 장기화할수록 당은 분열하고 갈등은 폭발할 것이다. 오래 걸리지 않도록 의원들 총의를 모아 결정하겠다.”


Q : ‘포스트 장동혁 체제’에 대한 구상이 있나.
A : “방법은 다양하다. 즉시 전당대회를 개최해 보궐 선거 형태로 치를 수 있고, 전국위원회의 추인을 받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거친 뒤 전당대회를 여는 방법도 있다. 지난해 대선 이후에도 2개월가량 ‘송언석 비대위’를 거친 다음 전당대회를 열었다. 그 과정에서 현재의 단일지도체제를 대표와 최고위원을 함께 선출하는 방식의 집단지도체제로 바꾸는 방안도 고민해볼 지점이다. 당헌·당규를 개정하면 된다.”


Q : 최근 국민의힘 투톱 갈등이 부각된다. 장 대표가 전국 재선거를 주장할 때 “재선거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는데.
A : “당 대표와 원내대표 의견이 늘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정확한 당의 방향성을 제시해줘야 한다. 원내대표는 110명 의원의 대표자이기 때문이다. 선거소청 문제도 결국 의원총회에서 7곳만 하기로 총의를 모았다.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주최 서울시장 초청 세미나에서 대화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주최 서울시장 초청 세미나에서 대화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Q :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24일) 국회 토론회에서 대표제를 폐지하고 원내 중심의 정당으로의 변화를 강조했다.
A : “미국에선 원내 중심 정당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당헌·당규 상에 대표가 존재하는 한, 당무의 중심은 대표다. 그리고 원내 투쟁은 원내대표 중심으로 가야 한다. 두 대표 간에 조화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


Q :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는 어떻게 보고 있나.
A : “본인도 서두를 일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나. 당내 상당수 의원들도 같은 생각인 것으로 안다. 당원들의 판단에 달린 문제다.”


Q : 친한계에선 연내 복당 주장도 나온다.
A : “이 문제로 인해 지지층 간에, 또 원내 의원들 사이에 분열이 커지는 사태가 발생하면 안된다. 충분한 숙의 과정이 필요하다.”


Q : 한 의원이 최근 당내 의원들과 교류를 넓히고 있는데.
A : “지난 부산 북갑 선거에서 일부 의원이 무소속인 한 의원을 지원한 건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선거가 끝난 이후 의원들 간 친소 관계까지 당이 개입할 문제는 아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Q :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하는 올림픽공원 시위에서 부정선거란 주장도 나온다.
A : “참정권 시위에서 나오는 부정선거 구호는 총체적 부실 선거를 지칭한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전산 조작을 포함한 부정선거론자들의 주장과 결이 다르다. 핵심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그로 인한 참정권 훼손이고 우리 당 의원들도 생각이 다르지 않다.”


Q : 최근 민주당과 지지율이 역전 현상을 보인다.
A : “민주당에 대한 견제 심리와 6·3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참정권 침해 사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결코 우리가 잘했다고 평가해선 안 된다.”


Q : 보수 빅텐트에 대한 구상은 어떤가.
A :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 및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보수의 가치에 대해 공감하는 모든 사람과 연대해야 한다. 먼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힘을 합쳐야 한다. 이미 공소취소 특검법이나 선관위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과정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 당에선 유승민 전 대표 같은 중도 확장성이 있는 인사들도 역할을 해야 한다.”


Q : 윤석열 전 대통령과 완전히 절연했다고 평가해도 되나.
A : “지난 3월 의원들 전원 명의로 ‘절윤 선언문’을 발표했다. 그 결과 이번 선거에서 ‘내란 정당 프레임’이 잘 먹혀들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지 않나.”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6 국민공공정책포럼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6 국민공공정책포럼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Q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이다.
A : “법사위원장은 우리 당이 가져와야 한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차지한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면 사실상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법안을 하루라도 빨리 통과시켜주는 거수기 역할 밖에 하지 못했다. 모든 법안을 심사하는 법사위를 통한 견제와 조정의 기능은 완전히 무너졌다.”



김규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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