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APEC 성과, 미래 100년 성장동력 첨단산업단지 조성, 연구기관 유치 청년 주거·창업·일자리 기반 마련
경주 최초의 민선 3선 시장인 주낙영 시장은 “민선 9기는 경주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라며 국제도시 도약과 미래산업 육성, 청년 도시 조성 등 5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사진은 경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 경주시청]
주낙영 경주시장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주 최초의 민선 3선 시장으로 당선됐다. 주 시장은 민선 7·8기 동안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와 개최, 신라왕경 복원, 미래산업 육성 기반 구축 등 굵직한 성과를 이끌어 왔다. 그는 “민선 9기는 경주의 미래 100년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라며 국제도시 도약과 미래산업 육성, 청년이 머무는 도시 조성 등 앞으로의 시정 방향과 핵심 과제를 다섯 개 분야로 나눠 제시했다.
주낙영 경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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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만든 3선, 큰 성과로 보답
주 시장은 이번 당선을 개인의 성과가 아닌 시민이 만들어 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시민과 함께 이뤄낸 변화와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루라는 뜻이 담긴 결과”라며 “경주 최초의 민선 3선이라는 상징성보다 시민들이 맡긴 책임의 무게를 더욱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년이 변화와 도약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그 성과를 시민의 삶으로 돌려드리는 시간이 돼야 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선거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시민들의 목소리 역시 적극적으로 시정 운영에 반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선거는 끝났고 이제는 모두가 소중한 경주시민”이라며 “비판과 쓴소리도 경주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고 시민 통합과 화합의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민선 7·8기의 최대 성과로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와 성공 개최를 꼽았다. 그는 APEC이 국제행사를 넘어 경주의 도시 경쟁력과 국제적 위상을 높인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이제는 APEC 이후를 준비하는 것이 민선 9기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시는 APEC을 통해 높아진 국제적 인지도와 도시 브랜드를 관광·경제·문화 분야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회의와 글로벌 포럼, 국제행사 유치를 확대하고 세계 주요 도시와의 교류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세계 지도자와 석학들이 지속해서 찾는 국제 포럼을 경주에 정착시켜 ‘한국의 다보스포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APEC 기념관과 기념숲을 조성하고 보문관광단지 대전환 사업도 추진해 경주를 국제 수준의 관광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관광 정책은 방문객 수 확대보다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주 시장은 현재 연간 관광객 5000만 명 시대를 넘어섰지만 체류 기간과 관광 소비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경주를 단순히 보고 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을 비롯해 경주읍성, 경주부 관아, 동경관 등 역사문화유산 복원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동해안 관광벨트 조성도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문무대왕릉 성역화 사업과 감포 해양레저관광거점단지 조성,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구축 등을 통해 동해안을 새로운 관광 성장축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여기에 야간관광과 축제, 공연, 미식 콘텐츠를 확대해 체류 시간과 관광 소비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주 시장은 “관광객 6000만 시대를 열고 세계인이 찾는 세계 10대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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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미래차 등 미래산업도시로 도약
미래 성장동력으로는 원자력과 미래자동차, 첨단소재 산업을 제시했다. 관광과 문화가 경주의 전통적인 강점이라면 미래산업은 앞으로 지역경제를 이끌 성장축이라는 설명이다.
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문무대왕과학연구소 2단계 사업,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유치 등을 통해 차세대 원자력산업 중심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미래자동차 분야에서는 외동읍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와 안강읍 RE100 e-모빌리티 전용산업단지 조성, 테크노폴리스 구축 등을 추진해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산업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주 시장은 “좋은 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야 청년이 돌아오고 지역경제도 살아난다”며 “역사문화도시의 강점에 첨단산업 경쟁력을 더해 미래산업도시 경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의 또 다른 핵심 과제는 청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이다. 청년 정책은 일자리와 정주 여건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미래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창업과 주거 지원을 확대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교육과 문화, 여가 인프라도 확충해 청년들이 ‘경주에 살면 미래가 보이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시민 안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속도를 낸다. 대표 사업인 경주교 재가설은 임시 가교 설치 후 기존 교량을 철거·재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교각 수를 줄여 북천의 홍수 대응 능력을 높이고, 기존 돌난간 등 역사적 상징성은 최대한 보존해 새로운 도시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 시장은 “민선 9기는 경주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라며 “관광객 6000만 시대, 세계 10대 관광도시, 미래산업 육성, 청년친화도시, 균형발전을 반드시 실현해 시민의 믿음에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