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전국 유일한 농수산물 안전성검사 체계를 갖췄다. 26명의 전문연구원을 투입해 46대의 첨단 정밀검사기기를 24시간 가동한다. [사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먹거리에 대한 지금 시대의 화두는 단연 ‘안전’이다. 신선해 보이는 농수산물도 잔류농약·중금속·방사능과 같은, 보이지 않는 유해물질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 ‘먹는 것’이 생존이자 불안 요소이기도 한 요즘,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는 먹거리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안전성검사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국 식탁을 지키고 있다.
공사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인 가락시장과 거래물량 2위의 강서시장을 관리하는 서울시 산하 공기업이다. 매일 1만t, 연 300만t에 달하는 농수산물이 가락·강서 도매시장을 거쳐 전국으로 유통된다. 공사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농수산물 안전성검사 체계를 갖추고 시장에서 거래되는 농수산물에 대해 매일 150건, 연간 5만7000여 건에 달하는 안전성검사를 통해 부적합 농수산물의 유통을 차단한다.
공사는 26명의 베테랑 전문연구원을 투입, 46대의 첨단 정밀검사기기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공사의 검사를 통해 잔류농약 등 유해물질이 검출된 농수산물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재검사를 거쳐 전량 폐기되는 과정을 거친다.
공사는 도매시장을 통한 농수산물 유통사업 외에도 시장 내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건립해 서울 각급 학교 및 유치원, 어린이집에 급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아이들의 먹거리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친환경농산물은 산지 사전검사와 센터 재검사를, 일반농산물은 입고되는 모든 품목에 대해 센터 안전성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먹거리 안전 걱정을 원천 차단한 공사의 노력은 학부모·학교 관계자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2025년 고객만족도 95점을 달성했다.
30년에 가까운 공사의 안전성검사 전문성은 국내외 기관들도 인정하고 있다. 공사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2013년 안전성 검사기관에 이어 2020년 검정기관으로 지정받아 국가 수준의 검사 역량을 입증했다. 또한 영국식품환경연구청 주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숙련도 평가(FAPAS)에서 9년째 최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2025년에 도전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주관 국가 방사능분석능력평가에서는 전 항목 최고 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외 최고 수준의 안전성검사 체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공사는 더욱 스마트한 검사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바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결합해 도매시장과 급식에 최적화된 검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공사의 목표다. 최근 사내 비전 리뉴얼을 통해 전사적 인공지능 붐을 조성하고 AX(인공지능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문영표 사장은 “먹거리 안전 관리에 ‘적당히’란 말이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공사가 축적하는 AI와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지난 30년보다 훨씬 진화하고, 위험이 절대로 빠져나갈 수 없는 농수산물 안전 관리를 실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