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자산 거래 플랫폼 ‘온비드(Onbid)’가 생활형 물품 구매부터 예비 창업자의 점포 마련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국민들의 새로운 공공자산 거래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부동산 공매나 법원 경매 중심으로 인식됐던 공매 시장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다.
직장인 B씨는 최근 가족과 함께 자전거를 타기 위해 새 자전거 네 대를 구매하려 했지만 비용 부담이 적지 않았다. 중고거래도 고려했지만 허위 매물이나 사기 거래가 걱정됐다. 그러던 중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통합거래 플랫폼 온비드를 이용해 공매에 참여했고, 약 7만원에 자전거 4대를 낙찰받아 가족과 즐겁게 지낼 수 있었다.
온비드는 2002년 서비스를 시작한 공공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처분하는 다양한 자산을 온라인에서 공개하고 입찰부터 계약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비스 개시 이후 누적 거래금액은 120조원을 넘어섰으며, 누적 이용자도 300만 명을 돌파했다.
공매라고 하면 고가의 부동산을 떠올리기 쉽지만 온비드에는 자동차와 귀금속, 사무기기, 노트북, 자전거는 물론 국유지 임대물건까지 다양한 자산이 등록된다. 가격대 역시 수천만 원대 차량과 부동산부터 몇만 원 수준의 생활용품까지 폭넓게 형성돼 있다.
온비드의 가장 큰 장점은 공공기관이 등록한 자산을 거래한다는 점이다. 민간 중고거래와 달리 판매자의 신뢰성을 직접 확인해야 하는 부담이 적고 허위 매물이나 사기 거래에 대한 우려도 상대적으로 낮다. 다만 공매는 일반 쇼핑과는 다른 만큼 부동산의 경우 권리관계와 점유 여부, 인도 책임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물품 역시 공고문과 현장 상태를 충분히 살펴본 뒤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온비드는 창업 준비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비 창업자는 온비드에서 입찰 정보를 확인하고, 연계 서비스인 ‘소상공인365’의 상권분석 기능을 활용해 입지와 매출, 유동인구, 업종 분포 등을 검토할 수 있다.
캠코는 올해 4월 ‘차세대 온비드’를 공개하며 10년 만에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초보 이용자도 쉽게 물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을 직관적으로 개선했고 모바일에서도 PC와 동일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물건 추천 기능을 도입해 관심 있는 공매 물건을 보다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했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온비드는 국민 누구나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공자산 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국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국민 경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