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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하이닉스 주식 ‘100배 수익설’…“팔 줄 몰라 못 판 듯”

중앙일보

2026.06.24 14:15 2026.06.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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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김문수 전 장관이 경기도지사이던 당시 이천시, 농협 경기지역본부 등이 하이닉스 이천 공장 증설을 주장하며 '하이닉스 주식사기 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2007년 김문수 전 장관이 경기도지사이던 당시 이천시, 농협 경기지역본부 등이 하이닉스 이천 공장 증설을 주장하며 '하이닉스 주식사기 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가 26년 만에 삼성전자를 앞지르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오른 가운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경기도지사 시절 ‘하이닉스 주식 갖기 운동’을 벌이며 취득한 하이닉스 주식으로 최근 100배 수익률을 올렸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김 전 장관이 SK하이닉스 주식으로 100배 수익을 올렸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5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을 당시 총 5억 4759만원의 금융자산을 신고했다. 김 전 장관은 SK하이닉스 주식 30주를, 김 전 장관의 부인은 10주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장관이 보유한 하이닉스 주식은 과거 김 전 장관이 경기도지사였던 2007년 2월 농협 도청 출장소에서 2만원대에 매수한 주식이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 넘게 폭락했으나 255만원대였다. 김 전 장관이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면 약 100배가 오른 셈이다.

당시 노무현 정부가 폐수를 통한 구리 배출을 이유로 하이닉스 공장 증설을 불허했는데, 김 전 장관은 이 같은 결정에 반발하며 하이닉스 주식을 매입했다.

김 전 장관은 “주가도 빠지고 장래가 불투명한 것 같아서 하이닉스를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한 의지”라며 “하이닉스에서 연간 배출되는 구리의 양이 돼지 190마리가 연간 배설을 통해 배출하는 구리의 양과 같은데 돼지 사육두수를 줄일 테니 공장 증설을 허용하라”고 주장했다.

당시 이천시 시민들과 공무원도 공장 증설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하이닉스 주식을 매입하는 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도 “SK(하이닉스)가 당시에는 최태원 회장이 인수하기 전이라서 사실 은행 관리 상태에 있었다”며 “첨단 기업은 반드시 주인이 분명히 있어야 발전하지, 그냥 공무원이나 은행이 절대 첨단 기업을 성공하게 시킬 수 없다는 건 상식적인 얘기이기 때문에 삼성도 최대한으로 많이 도와드렸다”면서 경기도지사 시절 일화를 언급한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저는 공직자는 주식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안 했다”며 “안 하다 보니까 이게 조금 어두워진 것도 사실이나 많이 하는 사람들의 얘기라든지 사정은 충분히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전 장관이 아직 주식을 팔지 않고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이 나온다.

김 전 장관의 측근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에서 “김 전 장관이 지금도 한 10주쯤 갖고 있는데, 그 주식이 얼만지 본인이 모른다”며 “팔 줄 몰라서 못 판 거 같다”고 말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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