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친여 유튜버 김어준씨가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코어 지지층’이 빠졌기 때문이라는 전날 발언에 대해 “과거 유시민 장관의 ABC론과 비슷한 형태로 바라보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3선 중진이자 ‘원조 친명계’로 불리는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어준 씨가 6·3선거 이후 이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 원인에 대해 ‘코어지지층이 흔들린다. 지금은 완전히 등을 돌린 건 아니고, 팔짱 끼고 보고 있는 거다. 대통령 지지율 이대로 1, 2주만 지나도 왕창 흔들린다. 코어지지층 한번 떠나면 돌아오지 않는다’ 이런 얘기들을 한다. 이게 대통령을 걱정하는 말인가, 대통령에 대한 일종의 무언의 경고인가?”라는 물음에 “김 대표가 여론조사 어느 지점에서 코어지지층을 읽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1000 샘플, 2000 샘플에 코어지지층이 보이나? 보이지 않는다고 본다”고 했다.
김 의원은 “연령·지역별로 전체적으로 국정지지도와 당지지도가 떨어졌고, 그것은 지방선거 표로 나타났다고 본다”며 “그게 전체적인 평가이지, 그것을 갈라내서 코어지지층이다 이렇게 분석하는 것은 김 대표만의 분석방식”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유시민 장관의 ABC론과 비슷한 형태로 바라보면 안 된다. 전체 민심은 이재명 정부가 잘하지만, 너무 잘났다고 재지 말고 국민 목소리를 잘 듣고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국민과 민심은 생각하지 말고 우리 편끼리, 코어지지층이 똘똘 뭉쳐서 우리끼리 잘해보자? 이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김어준 대표의 분석 방식은 보편적 방식과는 달리 아주 특이하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코어지지층이 뭉쳐서 올랐느냐. 그것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나왔던 현상과 그에 따르는 표심과 의견의 반영 아니냐”라며 코어지지층만 강조한 김 씨 분석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김씨의 분석에 대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여론은 한두 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나왔던 현상과 그에 따르는 표심과 그 의견의 반영이어서 전체적으로 분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유튜브 25일 방송 캡처
한편 민주당의 차기 당권과 관련해 언급되고 있는 ‘명청대전’에 대한 질문엔 “명청대전이라고 칭하는 것보다는 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누가 같이 일하는 것이 필요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의 여부이지 명청대전은 적절하지 않다. 그런 대결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결선투표로 갈 것인지, 송 전 대표는 페이스메이커인지’라는 물음엔 “누구든지 1등을 하기 위해서 나가고, 만약에 결선투표로 간다면 1등, 2등을 해서 결선에 가서 이기겠다는 생각이지 송 전 대표가 누구(김민석 총리)를 위해서 자기가 페이스메이커로 나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절대 아니라고 본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