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 5척, 호르무즈 해협 추가 통과…13척 남아
중앙일보
2026.06.24 18:17
2026.06.24 18:59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10일 원유 하역을 위해 울산 앞바다에 도착해 해상원유하역시설인 부이로 접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던 한국 선박 다섯 척이 한꺼번에 추가로 해협을 빠져나왔다.
해양수산부는 25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5척이 해협을 통과해 정상 항해 중이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엔 한국인 선원 총 21명이 승선하고 있다.
다섯 척 중 목적지가 한국인 선박은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의 다목적화물선 ‘나래호’이다. 나머지 4척은 타 해운사 소속이다. ‘나래호’는 전날 이란 측으로부터 통항 허가를 받아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남아 있는 한국 선박은 13척으로 줄었다. 해협 내 한국인 선원은 외국 선박에 승선 중인 33명을 포함해 이날까지 모두 87명이다.
우리나라 정부와 이란 측 협의에 따라 ‘유니버설 위너호’는 지난달 20일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한국 선박 중 처음 해협을 빠져나왔다.
양국의 종전 합의 이후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한국 선박들도 순차적으로 빠져나올 전망이다.
해수부는 “이번 통항을 포함해 모든 우리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우리 정부는 해수부, 외교부, 재외 공관이 ‘원팀’이 돼 유관국들과 협의를 지속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