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에만 집중해서 성과를 내는 총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과감한 인공지능(AI) 대전환을 통해 경제 구조의 전환을 이끌어내고 미래 세대의 성장을 돕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울타리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주권정부 2년차를 맞아 국무총리로 지명된 것은 크나큰 영광이지만 동시에 그 자리의 무게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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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기술 혁신 경험 국정 운영에 쏟겠다”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한 후보자는 “오랜 기간 기술 혁신 최전선에서 살아왔다”며 “30년 현장에서 체득했던 경험과 철학을 국정 운영에도 쏟아붓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전환과 수출 호황을 통해 축적된 과실은 차세대 첨단산업과 미래 원천기술, 그리고 창업과 혁신 생태계 창출에 재투자되어야 한다”며 “잠재 성장률 곡선을 반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미래세대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기회의 사다리를 놓아주는 것이야말로 국가가 가진 기본적 책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소외의 그늘도 깊어진다”며 “변화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골목상권과 노동자들을 위해 대전환의 과실을 사회 안전망 투자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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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가르침 되새겨…일만 하는 총리 되겠다”
한 후보자는 “저의 아버지는 30년 넘게 지방 도시의 건설 공무원으로 일하셨다”며 “묵묵히 헌신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에서 저는 일선 공무원들의 노고와 공직이 갖는 책임의 무게를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을 통해 나름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하고 안주하려 했던 젊은 시절의 저에게 아버지께서 ‘사람은 사회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국회와 국민께서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일만 하는 총리, 그리고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에만 집중해서 성과를 내는 총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전임자인 김민석 국무총리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국가 정상화와 민주주의 회복의 기반을 다지고 큰 성과를 끌어내셨다”고 평가하며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의 수많은 과제는 정부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여야를 떠나 지혜를 모으는 협치의 가교가 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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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증인·참고인도 없어” 與 “무리한 요구”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증인 1명도 없는 맹탕 청문회”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무리한 증인 신청이 아니면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밝혔다”고 반박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강승규 의원은 “증인도 참고인도 없는 맹탕 청문회로 전락한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인사청문 제도 도입 후 총리 청문회에서 증인이 전무했던 것은 지난해 김민석 총리 청문회가 처음이었는데 이제 증인 없는 청문회가 뉴노멀로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네이버 서비스총괄이사(부사장) 재직 당시 네이버가 성남FC에 40억 원을 후원한 것을 뇌물공여 의혹으로 보고, 당시 네이버 관련 인물들의 증인 채택을 강력히 요구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이 (증인 채택을) 원천 차단해 무산됐다”며 여당이 덮어놓고 후보자 엄호에만 급급해 증언조차 거부한다면 청문회 제도가 존재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여당 간사인 김한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을 끌어들여 정쟁의 장을 만들 성남FC 관련 증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용할 수 있다고 했다”며 “국민의힘은 야당이 요구한 증인과 감정인들이 모두 수용돼야만 의미가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의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