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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수의계약 비리 의혹…구복규 군수·공무원들 검찰 송치

중앙일보

2026.06.24 19:45 2026.06.2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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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복규 화순군수. 사진 화순군

구복규 화순군수. 사진 화순군

구복규 전남 화순군수가 뇌물을 받고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을 몰아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뇌물수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 군수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화순군 공무원 3명과 공사업체 대표, 브로커 등 모두 10명도 같은 사건으로 검찰에 넘겼다.

구 군수 등은 2023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화순군이 발주한 수의계약 공사 9건을 특정 업체가 수주하도록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계약 수주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고, 브로커는 계약 성사를 중간에서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 측은 여성기업에 대해 수의계약 한도를 5000만원까지 인정하는 특례 규정을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 기업의 수의계약 한도는 2000만원 이하다.

경찰은 업체가 여성 대표 명의를 내세워 수의계약을 따낸 뒤 실제 공사는 하도급 방식으로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업체가 9건의 수의계약을 통해 수주한 공사 규모는 총 4억원 상당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12월 화순군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계약 금액과 세부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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