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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전력수요 역대 최고 전망…7~8월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중앙일보

2026.06.2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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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관계자들이 실시간 전력 현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관계자들이 실시간 전력 현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는 전력 공급능력을 지난해보다 2GW(기가와트) 늘리고, 비상 예비자원도 확보해 수급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5일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따르면,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8월 셋째 주에 94.1~98.8GW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4년 8월 20일 기록한 역대 최대 전력수요(97.1GW)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문양택 기후부 전력산업정책관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폭염이 장기간 지속하는 가운데 태풍 접근 등에 따라 날이 흐려지는 경우 태양광 발전이 줄어들면서 최대 전력수요가 98.8GW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정책관은 “한반도로 구름이 두껍게 밀려와 태양광을 생산하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발전이 줄어들고, 중부권은 고온다습한 기후로 전력수요가 높게 유지될 때 피크(최대) 값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전력 공급능력을 전년보다 2GW 많은 107GW로 갖췄다. 최대 전력수요가 98.8GW까지 오르더라도 예비력은 8.2GW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예비력은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확보해 두는 여유 전력을 뜻한다. 공급능력이 늘어나는 데는 구미와 음성 등에 들어선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와 늘어난 태양광 설비가 영향을 줬다. 예비력마저 부족할 경우를 대비한 추가 예비 자원도 최대 8.8GW 준비돼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추가 예비 자원은 대형 수요처의 전기 사용을 줄이고 전압을 낮추는 방식 등으로 확보해뒀다.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대책도 병행한다. 정부는 7~8월 두 달간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구간을 완화한다. 킬로와트시(㎾h)당 요금이 120원인 누진구간 1단계는 기존 0~200㎾h에서 에서 0~300㎾h 이하로 확대된다. ㎾h당 214.6원이 부과되는 2단계는 200~400㎾h에서 300~450㎾h로 늘어난다.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7~9월 전기요금 미납이 있어도 전기 공급을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또 오는 29일부터 9월 18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최대 수요 발생 가능성이 높은 8주(7월 6일~8월 28일) 동안은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대응반을 꾸려 수급 상황을 실시간 관찰하고 대응하기로 했다.




남수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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