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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달러, 금값 4000달러 동시에 깨져

중앙일보

2026.06.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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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가 무너진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금은방에서 직원이 금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뉴스1]

국제 금값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가 무너진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금은방에서 직원이 금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뉴스1]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6만 달러 아래로 밀렸다. 금 가격도 온스당 4000달러 밑으로 내려앉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5일 오전 3시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7% 하락한 5만901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값이 6만 달러를 밑돈 것은 2024년 10월 이후 약 20개월 만이다. 이후 오전 5시쯤 다시 6만 달러대로 올라섰지만, 지난해 10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12만6272달러)와 비교하면 반 토막 수준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도 장중 온스당 3979달러까지 떨어지며, 심리적 지지선으로 꼽히는 4000달러선이 무너졌다. 은 선물 가격도 한때 온스당 56.6달러까지 갔다. 이후에도 반등하지 못하고 60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이자가 붙지 않는 금과 비트코인 등 대체자산은 투자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올해 초부터 불고 있는 통화 긴축(금리 인상) 흐름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열기를 타고 스페이스X와 오픈AI, 앤트로픽 등 관련 기업에 자금이 몰리면서 하락 압력이 한층 커졌다. 투자자들이 금과 비트코인 등 자산에서 자금을 빼 AI 부문에 돈을 넣고 있다는 의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AI가 시장 자금을 빨아들이는 ‘유동성 블랙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하락세는 관련 ETF 환매가 겹치며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24억30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순유출). 월간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순유출 규모다. 세계금협회(WGC)가 집계 결과 글로벌 금 ETF 역시 5월 한 달간 20억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김다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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