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부산 앞바다 어선침몰 야간수색에도 실종자 못찾아…수색 이어가

중앙일보

2026.06.25 17:4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울산해양경찰서 요원들이 지난 25일 어선 침몰사고로 실종된 인도네시아 선원 2명을 찾기 위해 야간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 울산해양경찰서

울산해양경찰서 요원들이 지난 25일 어선 침몰사고로 실종된 인도네시아 선원 2명을 찾기 위해 야간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 울산해양경찰서

지난 25일 부산 기장군 대변항 앞바다에서 어선이 침몰해 인도네시아 선원 2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밤새 수색을 벌였지만 찾지 못했다.

26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해가 진 후에도 항공기 4대와 조명탄 180여발을 이용해 광범위한 야간 수색을 진행했다. 울산해경 전 함정과 해군 함정, 관공선, 인근 조업선 등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실종자가 바다로 표류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골든타임은 24시간이어서 밤새 수색을 벌였다”며 “골든타임이 지나더라도 오는 27일까지는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이날도 함정 11척과 항공기 6대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장인식 해양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직접 함정에 타 현장 수색 상황을 지휘한다.

사고는 지난 25일 오전 10시 10분쯤 부산 기장군 대변항 남동방 23해리(42.6㎞) 해상에서 발생했다. 승선원 12명을 태운 992t LPG운반선과 선원 8명이 타고 있던 79t 저인망 어선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충돌했다.

충돌 직후 저인망 어선은 침몰했다. 침몰과 동시에 선원(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6명)이 바다에 빠졌고, LPG운반선 측이 6명(한국인 2명·인도네시아 4명)을 구조했다. 인도네시아 국적 30대 2명은 실종됐다.

구조된 선원 6명 가운데 한국인 선장 A씨(62)는 결국 사망했다. 나머지 선원 5명은 저체온증 등을 호소하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해경 충돌한 LPG운반선 승선원 상대로 사고 원인 조사

해경은 LPG운반선이 지난 25일 오후 8시쯤 울산 부두로 복귀한 만큼 승선원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오늘 오전부터 LPG운반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을 불러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침몰 어선은 지난 25일 오전 1시 20분쯤 부산 남항에서 출항해 사고 지점에서 조업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선원들은 조업을 위해 갑판에 나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명조끼 착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침몰 사고 소색이 전해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인명을 구조하라”고 지시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울산해경 상황실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려 마지막 한 명을 찾을 때까지 수색·구조 활동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5일 비상대책회의를 연 데 이어 26일에도 회의를 열고 실종자 수색 구조에 필요한 인력·자원 현황, 지원사항 등을 점검한다.




이은지([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