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새로 발굴한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에서 첫 예식을 올리는 예비부부에게 예식 연출비를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더 아름다운 결혼식은 서울숲과 남산, 한옥 등 서울을 대표하는 공간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해 상담부터 예식 진행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비부부 결혼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23년 시작했다.
현재 남산 한남 웨딩가든, 북서울꿈의숲, 서울시립대 자작마루 등 61곳이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용 건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23년 75건에서 2024년 155건, 지난해 280건이었다. 올해는 548건(예약 포함)에 달한다. 합리적인 가격과 개성 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부부 사이에서 새로운 결혼식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서울숲 설렘정원과 SETEC 컨벤션홀, 남산 장충웨딩가든 등 지난해 6월 새롭게 발굴한 35곳은 아직 실제 예식이 열리지 않았다. 서울시는 새로운 결혼식장에 대한 이용 사례가 전무하다 보니 예비부부가 예약을 망설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들 공간·시설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첫 예식 연출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상은 올해 7월 이후 예식을 올리는 예비부부로, 총 26쌍을 선정해 최대 300만원의 연출비를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예비부부는 2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홈페이지 내 신청 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신청자가 없는 곳은 다음 달 13일부터 수시 모집한다.
이밖에 서울시는 남산 한남 웨딩가든, 남산 호현 웨딩가든, 서울수상레포츠센터루프탑, 카페마루 웨딩홀, 문학의집 서울 등 5곳을 웨딩 촬영지로 개방한다. 공간별 첫 촬영 주인공이 되는 예비부부 1쌍에게 촬영·연출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촬영은 7~8월 진행될 예정이며, 신청 대상은 올해 9월 이후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을 예약한 예비부부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특색 있고 합리적인 결혼식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 아름다운 결혼식 공간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