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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GPT 출시 일까지 통제하는 美 정부…오픈AI 상장도 밀리나

중앙일보

2026.06.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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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오픈AI에 차세대 AI 모델 출시 시기를 조절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기업의 제품 출시까지 관여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오픈AI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차기 모델 ‘GPT-5.6’을 소수의 신뢰할 만한 파트너에게 먼저 공개한 뒤 점진적으로 배포할 것을 요청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내부 메모에서 “이와 같은 방식을 우리가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을 정부에 분명히 밝혔다”며 “지속 가능한 접근법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이는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 명령의 영향이다. 이 행정 명령에 따르면 AI 기업이 새 모델을 공개하려면 최대 30일 전 연방 정부에 해당 모델을 제출해 보안 결함과 성능 등을 검토받아야 한다. 미 행정부는 이 명령이 미국의 AI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인프라와 국가 안보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업계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복수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당초 연내를 목표로 진행하던 기업공개(IPO)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가 이용자 수 증가세 둔화와 AI 기업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에 더해 새 AI 모델의 일반 공개도 늦춰야 하는 악재까지 맞게 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미국 내 AI 안보 규제는 강화되는 추세다. 미국 상무부는 이달 초 앤트로픽이 새롭게 발표한 모델 ‘페이블 5’와 접근 대상을 확대한 ‘미토스 5’에 대해 수출 통제 명령을 내렸다. 앤트로픽은 즉시 두 모델의 외국인 접근을 차단했다. 또 미 정부가 메타의 새로운 AI 모델에 대해서도 안전성 평가를 받으라고 압박한다는 보도(뉴욕타임스)도 나왔다.



김민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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