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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견제 적임”…서울시의회 의장, 민주당 대표의원 선거전 치열

중앙일보

2026.06.2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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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정문 모습. 뉴스1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정문 모습. 뉴스1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제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과 대표의원 자리를 놓고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의장 후보와 대표의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 막판 표심 공략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26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의장 후보는 6명이다. 김기덕(5선·마포4), 김인제(4선·구로2), 강동길(3선·성북3), 봉양순(3선·노원3), 이승미(3선·서대문3), 임만균(3선·관악3)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모두 ‘오세훈 서울시장 견제론’을 앞세운 가운데 강경 투쟁형부터 조정·실무형까지 서로 다른 리더십을 내세우며 표심 경쟁에 나섰다.

김기덕 의원은 ‘개혁 의장’을 내걸었다. 의장 직속 개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한강버스와 감사의정원, GTX 삼성역사 철근 누락,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등 주요 현안을 전방위적으로 검증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인제 의원은 자신을 ‘준비된 야전사령관’으로 규정했다.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권 발동, TBS 정상화 등을 공약했다.

이어 강동길 의원은 실력 있는 견제를, 봉양순 의원은 민주당 시의원 가운데 최고 득표율(72.12%) 당선자임을 강조하며 민생 의장을 앞세웠다. 또 이승미 의원은 조정자형 리더십을, 임만균 의원은 실무형 의장을 내걸었다. 이들은 오세훈 시정에 대해 “시민 삶보다 보여주기에 치중한 전시행정”이라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전문성을 갖춘 상임위원회 운영으로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서울시의회 본회의 모습. 뉴스1

서울시의회 본회의 모습. 뉴스1


대표의원 선거는 2파전이다. 이현찬(3선·은평4) 당선인과 이상훈(3선·강북2) 의원이 맞붙었다.

이현찬 당선인은 출마의 변을 통해 “일방적인 독주와 불통 행정, 보여주기식 전시 행정으로 치닫는 오세훈 시정을 강력하게 견제하고 감시할 ‘선명한 야당의 기개와 강력한 투쟁력’이 필요한 때”라며“앞장서서 칼날을 겨누고 동료 의원의 방패가 돼 최전선에서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의원도 출마선언문에서 “다음 대선과 (시의원) 임기 시간이 정확하게 일치한다”며 “서울시를 ‘오세훈의 대권가도’가 아닌 ‘민주당의 민생가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상훈 의원은 과거 부적절 발언으로 사퇴 압박을 받았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이상훈 의원은 지난 2022년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해 사건’ 당시 범죄의 본질을 왜곡하고 피해자와 유족에게 2차 가해를 저질러 사회적 공분을 샀다”며 “민주당 시의원들을 대표하겠다고 나선 현실에 깊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상훈 의원은 2022년 9월 16일 본회의장에서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가해자가) 폭력적 대응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민주당 서울시당으로부터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이란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의장 후보와 대표의원 선거의 최대 변수는 ‘초선 의원’ 표심이다. 민주당 소속 당선인 80명 가운데 51명이 초선 의원이어서 기존 조직력과 인맥보다 여러 후보가 내놓은 의회 운영 구상과 메시지 등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워크숍에서 의장 후보와 대표의원 등을 선출한다. 의장은 다음 달 시의회 개원 뒤 본회의 무기명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민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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