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팬 투표에서 양대 리그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았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MLB 사무국은 26일(한국시간) 2026 올스타 1차 투표 최종 집계 결과 오타니가 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 부문에서 334만1257표를 얻어 MLB 전체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AL)와 NL을 통틀어 전체 득표 1위를 차지한 건 2018년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오타니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MLB 올스타전 베스트 10을 가리는 팬 투표는 1·2차로 나누어 진행한다. 30개 구단이 추천한 부문별 후보를 대상으로 1차 투표를 마친 뒤 포지션별 상위 득표자 2명(외야수는 6명)이 2차 투표에서 경합한다. 단, 리그별 최다 득표자는 2차 투표 없이 곧바로 올스타전 베스트 라인업으로 직행한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지난 2023년 AL 지명타자 부분에서 리그 최다 득표를 해냈고, 다저스로 이적한 2025년에도 NL 지명타자 부문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아 1차 투표에서 올스타전 출전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양대 리그를 통틀어 최다 득표는 올해가 최초다. 2023년엔 40홈런-70도루에 도전한 NL 외야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밀렸고, 지난 시즌엔 AL 소속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 애런 저지를 넘어서지 못했다. 정상급 ‘기록 제조기’로 공인 받은 오타니도 아직 오르지 못한 고지가 ‘양대 리그 최다 득표’였는데, 올 시즌 마침내 또 하나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오타니는 여전히 투수와 타자로 모두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79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8승 2패, 평균자책점 1.58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17홈런, 4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3로 활약했다.
한편 AL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수 어니 클레멘트가 323만2932표를 얻어 리그 최다 득표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맹활약으로 큰 인기를 얻은 클레멘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타석에 서게 됐다. 올해 MLB 올스타전은 다음 달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홈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