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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 카타르에 설욕… 아시아배구연맹(AVC)컵 4강 진출

중앙일보

2026.06.26 04:27 2026.06.26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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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카타르전에서 승리한 남자 배구 대표팀. 사진 AVC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카타르전에서 승리한 남자 배구 대표팀. 사진 AVC

지난해 패배를 보기좋게 설욕했다.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카타르를 꺾고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4강에 진출했다.

이싸나야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인도 아메다바드 비어 사바르카르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카타르를 세트 스코어 3-1(25-16, 21-25, 25-21, 25-18)로 이겼다. 블로킹 14개를 허용했지만 서브 득점 8개를 터트렸다. 임재영(대한항공)이 팀 내 최다인 21점(블로킹 2개, 서브득점 2개)을 올렸고, 신호진(현대캐피탈)이 20점을 기록했다.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카타르전에서 승리를 이끈 신호진(왼쪽)과 임재영. 사진 AVC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카타르전에서 승리를 이끈 신호진(왼쪽)과 임재영. 사진 AVC

AVC 네이션스컵은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지 않는 팀이 출전하는 대회다. VNL에 나선 일본, 중국, 이란이 출전하지 않았고, 파키스탄도 인도에서 개최되는 탓에 불참했다. 한국은 허수봉과 임동혁, 한태준, 김지한 등이 결장했지만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렸고 이제 한 걸음만 남겨두게 됐다. 이날 승리로 랭킹포인트 6.35점을 더한 한국(142.56점)은 국제배구연맹 랭킹 24위까지 뛰어올랐다.

첫 경기에서 박기원 감독의 태국에게 일격을 당했던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오만, 카타르를 차례로 꺾으며 3승 1패(승점 9)를 기록하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3·4위 결정전에서 카타르에게 당한 패배도 갚았다.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결승에 진출한 남자 배구 대표팀. 사진 AVC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결승에 진출한 남자 배구 대표팀. 사진 AVC

2024년 이 대회 우승팀 카타르는 1승 3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조 2위는 오만(1승 2패·승점 3)-인도네시아(2승 1패·승점 4)전 결과에 따라 태국(2승 2패·승점 6)까지 세 팀 중 1팀이 차지하게 된다.

한국은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과 정한용, 미들블로커 최준혁(이상 대한항공)과 박창성(OK저축은행)이 선발 출전했다. 아포짓 스파이커는 신호진, 리베로는 박경민과 김영준(우리카드), 세터는 황택의(KB손해보험)가 나섰다. 1세트 초반 공격이 활발하게 나온 한국은 여유있게 승리를 따냈다. 임재영은 서브득점 1개, 블로킹 1개 포함 7점을 올렸다.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카타르전에서 토스를 올리는 세터 황택의(가운데). 사진 AVC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카타르전에서 토스를 올리는 세터 황택의(가운데). 사진 AVC

2세트에선 카타르가 거세게 몰아쳤다. 한국은 장신 선수들이 많은 카타르에게 블로킹을 연이어 당했다. 2m10㎝의 압달라와 2m의 벨랄이 각각 블로킹을 2개, 3개씩 잡았다. 한국은 정한용이 고군분투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 세터 황택의가 다양한 공격 코스를 활용하면서 카타르 블로킹을 따돌렸다. 속공과 파이프(중앙 후위)까지 여러 패턴을 썼다. 4세트엔 정한용의 강서브와 박경민의 화려한 수비까지 나왔다. 비디오 판독도 연이어 성공하면서 카타르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신호진이 마지막 공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카타르전에서 승리한 남자 배구 대표팀. 사진 AVC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카타르전에서 승리한 남자 배구 대표팀. 사진 AVC

27일 오후 3시 30분 열리는 준결승 상대는 B조 2위 바레인이다. 한국은 지난해 KB손해보험에서 활약했던 모하메드 야쿱이 이끈 바레인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카타르에게 복수한 한국에게 또 한 번 설욕전의 기회가 왔다. 한편 야쿱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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