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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통령 “닉슨, 워터게이트로 하야할 일 아니었다” 발언 논란

중앙일보

2026.06.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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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 루터 NATO 사무총장 간의 회담 중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4일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 루터 NATO 사무총장 간의 회담 중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닉슨 전 대통령의 하야를 부른 ‘워터게이트’ 사건을 두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일이 아니었다”고 주장해 구설에 올랐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전날 캘리포니아주 닉슨 대통령 도서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워터게이트 사건이 내일 터진다면 12시간짜리 뉴스거리에 불과할 것”이라며 “이 사건으로 대통령직이 무너진다는 생각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닉슨 전 대통령 모두 정부 내 선출되지 않은 기득권 세력인 ‘딥스테이트(Deep State)’의 표적이 되었다”며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워터게이트는 1972년 닉슨 캠프 관계자들이 민주당 본부에 침입해 도청을 시도한 사건이다. 닉슨 전 대통령은 은폐와 사법 방해 사실이 드러나자 탄핵 직전인 1974년 8월 자진 사임했다.

대통령사 전문가인 티머시 나프탈리 컬럼비아대 교수는 “닉슨의 명백한 범죄 행위를 알고도 이런 옹호를 한 것이라면, 밴스 부통령 본인이 어떤 지향점을 가진 권력자인지 위험한 정체성을 스스로 드러낸 셈”이라고 비판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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