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27일 뉴질랜드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이날 벨기에는 5-1로 이겨 32강행을 확정했다. AP=연합뉴스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 32강으로 올라간다면 만날 상대인 벨기에가 만만치 않은 화력을 뽐냈다.
벨기에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G조 마지막 3차전에서 뉴질랜드를 5-1로 완파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케빈 더브라위너와 로멜루 루카쿠, 알렉시스 살레마키어스가 잇따라 골맛을 봤다.
이로써 벨기에는 1승 2무로 승점 5점을 쌓아 G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집트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2점 앞섰다.
벨기에는 7월 2일 32강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32강전을 치른다. 아직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만약 한국이 극적으로 토너먼트까지 올라간다면 양국이 16강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이날 벨기에는 뉴질랜드를 몰아붙였으나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트로사르가 전반 11분 골문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슛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도 겪었다. 전반 19분에는 트로사르의 슈팅을 막은 뉴질랜드 핀 서먼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가 주심의 비디오판독 후 취소되기도 했다.
트로사르는 전반 28분 아쉬움을 털어냈다.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코로스가 문전에서 뉴질랜드 수비수 팀 페인을 맞고 떨어지자 트로사르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벨기에는 후반 들어 5분 추가 득점을 올렸다.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은 트로사르가 오른발슛이 수비진에게 막혔으나 이후 계속된 공격에서 한스 파나컨이 내준 공을 트로사르가 다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1분에는 더브라위너가 페널티 아크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꽂아 넣어 쐐기를 박았다. 이 득점으로 벨기에는 실시간 순위에서 이집트를 골득실에서 앞서 G조 1위로 올라섰다. 후반 34분 뉴질랜드 일라이자 저스트에게 만회 골을 내줘 잠시 2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후반 40분 교체 투입됐던 루카쿠가 1분여 뒤 니콜라 라스킨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다시 3골차로 리드하면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후반 49분에는 살레마키어스까지 득점포를 가동해 승리를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