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동네슈퍼 활성화를 위해 전국 슈퍼마켓 단체와 손잡고 초저가 맥주 판매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소진공은 이를 위해 지난 23일 수제 맥주회사인 스퀴즈맥주,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마트협회,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KVC)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동네슈퍼 전용 상품인 '만땅맥주'를 출시했다.
만땅맥주. 사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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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원짜리 수제 라거 맥주
만땅맥주는 ‘만땅 채워 배부르게 마시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맥주는 스퀴즈맥주에서 만든다. 이 업체는 강원도 춘천에 있는 수제 맥주회사다. 만땅맥주는 라거방식으로 만든다. 라거맥주는 저온에서 발효·숙성되는 하향식 발효(하면발효) 방식으로 제조한다. 탄산감이 살아 청량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만땅맥주 500㎖들이 1캔에 1700원에 판매된다. 알코올 도수는 5도다. 캔당 2200원 정도인 다른 국산 맥주나 2500원 정도인 외국산 맥주보다 싸다. 만땅맥주는 지난 24일부터 전국 약 3만개 동네슈퍼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소진공측은 “소비자 물가 부담을 덜고 동네슈퍼 방문객을 늘려 골목상권 매출을 늘리자는 취지로 만땅맥주 판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만땅맥주는 슈퍼마켓 협회·단체와 소상공인 상품을 연계한 상생 프로젝트 상품이다. 특히 국내 슈퍼마켓 업계를 대표하는 3개 단체가 처음으로 공동 참여하는 전국 단위 협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한다. 이들 기관 협약에 따라 소진공은 가격 표시 기준과 운영 가이드라인 마련, 홍보와 유통 관리 등을 지원한다. 스퀴즈맥주는 만땅맥주를 앞으로 6개월간 생산·공급하며, 슈퍼마켓 단체는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만땅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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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칩 등 안주도 수퍼에 입점
소진공은 맥주와 함께 안주 상품 3종도 선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만 판매되던 새우칩과 남원김부각협동조합 제품, 백년소상공인 제품(안주로딱 대왕발·문어발) 등이 전국 동네 슈퍼에 함께 입점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돼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 제품이 판로 확대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은 "만땅맥주는 소진공과 수퍼마켓 협회·단체, 소상공인, 제조사가 함께 만든 상생협력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소상공인 제품이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민간과 협력을 확대하고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상생 모델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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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990원짜리 착한소주 팔아
앞서 소진공과 ㈜선양소주,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KCV) 등은 지난 4월 1일부터 990원짜리 소주(착한소주)를 팔고 있다. 이 술은 ㈜선양소주가 만들었고, 진흥공단은 가격표시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또 KCV는 판매망을 확보했다. 이 술은 전국 1만개 동네 수퍼에서만 판다.
대전의 한 수퍼마켓에 착한소주가 진열돼 있다. 김성태 객원기자
착한소주는 알코올 도수는 16도, 360mL 제품이다. 편의점에서 참이슬과 처음처럼 360mL 소주 가격이 1900원 안팎, 대형마트에서는 1200~1300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선양소주와 진흥공단은 착한 소주를 990만명 파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진공에 따르면 착한소주는 지난 6월 19일 기준 566만병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