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속보] 美 “이란 상선 공격에 추가 공습 단행…트럼프 지시”

중앙일보

2026.06.27 15:12 2026.06.27 18:5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26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의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추정되는 영상. 사진 미 중부사령부=연합뉴스 로이터 통신

26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의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추정되는 영상. 사진 미 중부사령부=연합뉴스 로이터 통신



미군이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틀 연속 호르무즈 해협 지역 이란 목표물을 타격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상업용 선박에 대한 이란의 계속되는 공격에 대한 직접 대응으로 이란을 공습했다"면서 "미군 항공기가 이란의 정찰 인프라, 통신 시스템, 방공 기지, 드론 저장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군 통수권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지시에 의한 보복로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중부사령부는 “어제 이란이 (상선) 에버러블리호를 공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미국이 공습을 가한 후 이란에 휴전 합의를 준수할 기회가 주어졌으나 이란은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늘 오전 4시 30분 키쿠호에 일방 공격용 드론을 발사함으로써 이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파나마 국적의 유조선 키쿠호는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지나고 있었다고 중부사령부는 설명했다.

한편 중부사령부는 상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군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치명적 타격 능력을 유지하며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매체도 이날 미군 공격과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의 시리크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 게슘섬의 마을에 발사체 여럿이 날아들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날 미군의 이란 공습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는 26일 엑스(X)에 올린 성명에서 “이란이 25일 일방향 공격 드론을 이용해 에버러블리호를 공격한 데 이어 미군 항공기가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보관 기지와 해안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전날 새벽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에버러블리’를 겨냥한 이란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들을 향해 최소 4대의 자폭 드론을 발사했다”며 “휴전 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란도 반격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이란 남부 해안을 공습한 데 대한 보복으로 미군과 연관된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공습은 유엔 헌장과 양국 간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목표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바레인이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며 규탄 성명을 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정식 서명한 지 9일 만에 다시 무력충돌이 이어지자 MOU를 토대로 한 휴전이 한층 위태로워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문규([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