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기온이 29도…기록적 폭염 시달리는 유럽, 열대야 급증
중앙일보
2026.07.12 04:42
2026.07.12 17:22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동물원을 찾은 한 방문객이 무더운 날씨를 식히기 위해 전기 선풍기를 사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열대야 일수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기후변화 연구단체 버클리어스는 지난달 19~30일 기상 기록을 분석해 북유럽을 포함해 유럽 최소 15개국의 기상관측소에서 밤 최저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사실을 밝혀냈다.
6월 최저기온 최고 기록을 세운 곳은 25개국에 달했으며 프랑스와 영국, 독일의 경우 분석 대상 기상관측소 절반 이상에서 6월 최고 최저기온을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에서는 지난달 27일 드레스덴 동쪽 쿱슈츠에서 최저기온이 29.4도를 기록해 역대 최고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유럽은 밤 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은 때를 열대야로 규정한다. 지난달 프랑스 대부분 지역이 7일 이상 열대야를 기록했으며 영국도 5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했다.
마크 매카시 영국기상청 과학관은 “유럽은 역사적으로 열대야가 아주 드물었는데 점차 빈번해지고 있다”며 “예측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