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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운영자금 고갈로 13일부터 대형마트 임시 휴업

중앙일보

2026.07.12 19:03 2026.07.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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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13일부터 대형마트에 대한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 지난 12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진열대가 비어있는 모습. 연합뉴스

홈플러스가 13일부터 대형마트에 대한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 지난 12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진열대가 비어있는 모습. 연합뉴스


홈플러스가 극심한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오늘(13일)부터 본사 및 대형마트 전 매장의 임시 휴업에 돌입한다.

지난 1년간 고강도 구조혁신을 추진하며 사업성 개선에 주력해왔지만 매장 운영을 지속할 최소한의 자금마저 바닥나면서 결국 문을 닫게 됐다.

홈플러스 측은 상품 대금 지급은 물론 전기·수도 등 매장 유지를 위한 유틸리티 비용조차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운영자금이 완전히 고갈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보안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임시 휴업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마트 내에 위치한 몰(Mall) 부문의 경우, 입점 점주들이 영업 지속을 희망한다면 매장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안전관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임시 휴업은 홈플러스의 존폐를 가를 회생 절차 마감을 앞두고 결정됐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에 대한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

다만 법원은 오는 20일까지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확보 방안을 제출할 경우 회생절차 연장을 재고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홈플러스는 생존을 위해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2000억원의 추가 대출을 재차 요청했지만 메리츠 측은 현재까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운영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이대로 회생절차가 끝날 위기에 처해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자금 확보 시한이자 법원의 최종 결정일인 오는 20일까지 채권단과의 협의 등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향후 매장 영업 재개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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