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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해군 장병 숨 거둘 때 李 골프쳤나…분 단위 공개하라”

중앙일보

2026.07.13 00:23 2026.07.1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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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리더 6기 수료식 및 정책제안서 전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리더 6기 수료식 및 정책제안서 전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근무하던 해군 장병이 실종된 시간에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13일 국민의힘이 제기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해군 장병이 차가운 동해 바다에서 숨을 거둘 때 대통령이 한가롭게 골프를 치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사실이라면 이재명을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동해 경비함정에서 근무 중이던 해군 장병은 전날 새벽 실종됐고, 이날 새벽 시신으로 발견됐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포함한 일행이 전날 오전 11시쯤 골프를 쳤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이 (실종) 보고를 받고도 태연하게 라운딩을 했다면 어떻게 그냥 넘기겠느나”며 “7월 12일 장병 실종 이후 보고 기록과 태릉CC 출입 기록, CCTV 등 관련 자료 일체를 분 단위로 정확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나경원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12일) 오전 11시경 이 대통령과 안규백 국방장관이 태릉CC에서 라운딩을 했다는 제보가 이어진다”며 “다수의 경호 인력과 김현지 부속실장으로 보이는 인물까지 동행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나 의원은 6·3 지방선거 기간 이 대통령 부부의 골프 라운딩을 제보받은 점도 언급하면서 “구체적 자료는 국방부에서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신동욱 최고위원도 “안 장관이 자신의 병적기록표 한 장조차 공개하지 않아 대한민국 국방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청와대는 대통령이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명쾌한 해명을 통해 더 이상의 혼란을 막아주시기 바란다”고 가세했다.

이와 관련해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장관이 소위 골프장을 어제(12일) 방문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 국방부 장관은 어제 공관에서 해군 상황 관련 상황 관리를 하였고, 국방 정책을 점검하는 등 통상적인 업무를 진행했다”며 안 장관이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청와대는 이날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2021년 8월 13일 촬영한 태릉골프장 모습. 연합뉴스

2021년 8월 13일 촬영한 태릉골프장 모습. 연합뉴스


대통령의 골프 라운딩은 정치권의 공방 소재로 쓰이며 논란이 반복돼왔다. 더불어민주당은 2024년 1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군 전용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고 비판했다.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은 그해 8~11월 윤 전 대통령이 ▶군 장병 골프 금지령이 내려진 한·미 연합 군사훈련 기간 ▶부천 호텔 화재 추모 기간 ▶북한 오물 풍선 낙하 시기 등에 골프를 쳤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골프 외교’를 위해 윤 전 대통령이 골프를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또 “대통령의 여가 활동으로, 대통령 전용 골프장이 없어서 군 시설을 이용한 것뿐”이라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해 11월 6일 대선에서 승리했고, 윤 전 대통령은 8월부터 골프를 쳤다고 지적하면서 “외교를 위한 골프라는 해명은 거짓말”이라고 받아쳤다.



김보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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