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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에 온열질환자 속출…주말 사이 200여명 응급실행

중앙일보

2026.07.13 01:03 2026.07.1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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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2일 저녁 서울 청계천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전역에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2일 저녁 서울 청계천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폭염이 시작되면서 주말 사이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 질환자가 온열질환자가 200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인 11일 전국에서 115명, 일요일인 12일 88명 등 주말 사이 203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사망자는 없었다.

올해는 6월 중순 이른 더위가 찾아왔지만 6월 하순 대기 상층으로 찬 공기가 들어와 기온을 평년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이에 온열질환자 수도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후 이달 10일까지 5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62명)의 절반을 밑돌았다.

하지만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우리나라를 덮고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까지 유입돼 주말 사이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이틀간 온열질환자 수는 한 주 전인 이달 4∼5일(9명)의 20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741명 중 30.0%는 65세 이상의 노인이다. 질환으로는 열탈진이 57.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발생 시간은 오전 6시∼오전 10시가 15.5%였다. 1시간 단위로 보면 오후 2∼3시가 10.9%, 오전 10시∼11시가 10.5%, 오후 3∼4시가 9.9%였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이 22.5%로 가장 높았으며 논밭이 18.2%, 길가가 15.4%였다.

온열질환은 폭염이나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때 체온 조절 기능이 한계에 이르면서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가벼운 어지럼증이나 두통, 근육 경련, 피로감으로 시작하더라도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특히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폭염이 극심할 때는 건강한 사람도 야외활동을 하다가 중증 온열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당분간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노약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강조했다. 온열질환을 피하려면 폭염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는 게 좋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도 중요하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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