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노벨상 징검다리’ HFSP 나카소네상에 김빛내리…아시아 최초

중앙일보

2026.07.13 01:20 2026.07.13 03:2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RNA 연구단장 겸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 중앙포토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RNA 연구단장 겸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 중앙포토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IBS) RNA 연구단장이 ‘노벨상 수상을 위한 징검다리’라는 평을 받는 세계적 권위의 생명과학상을 받는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학자 중에서도 최초 수상이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7년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프로그램(HFSP) 나카소네상 수상자로 김 단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2010년 제정된 HFSP 나카소네상은 국제 연구 지원 프로그램인 HFSP에서 과학적 진보나 한계 돌파를 이룬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 21명 가운데 4명이 노벨상을 받았다.

김 단장은 2012년부터 IBS에서 연구단을 이끌며 리보핵산(RNA) 생성과 기능, 분해 과정에 대한 조절 원리를 규명해 RNA 생물학의 발전을 이끈 학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유전자 발현의 새 조절 구조와 비전형적 RNA의 가공 경로를 밝혀 질병의 발생 기전 및 생명 현상의 근본 원리를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 코로나19 백신 등에 쓰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 DNA 유전 정보를 옮기는 분자) 백신 개발의 기반을 제시하는 성과를 냈다.

HFSP는 ‘비전형적 RNA 꼬리 첨가 경로’를 발견해 유전자 발현의 새로운 조절 원리를 규명한 김 단장의 연구 공로를 인정해 나카소네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를 겸하고 있는 김 단장은 45명의 세계 과학자와 경합해 올해 4월 최종 후보로 선정된 뒤 이달 6일 HFSP 이사회에서 최종 수상 승인을 받았다.

정부는 국내 우수 연구자의 HFSP 참여를 계속해서 돕겠다는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국 생명과학 연구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앞으로도 한국 연구자가 세계 수준의 혁신 성과를 지속 창출하고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인정받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성빈([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