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쇄신을 위해 출범한 K-축구 혁신위원회가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보다 투명하게 진행고자 선거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K-축구 혁신위는 13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비공개로 2차 회의를 열었다. 박지성 혁신위 공동위원장은 “대한체육회에서 회장 궐위시 60일 이내 신임 회장을 선출하도록 한 회원 종목단체 규정을 개정해,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 선출 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14일부터 절차를 밟아 이달 중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2차 회의에서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지성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현행 규정상 대한축구협회는 회장 궐위시 60일 내 새 감독을 뽑아야 한다. 13년 5개월간 4연임하며 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29일 사퇴 뜻을 밝혔다. 혁신위는 불신을 안고 있는 기존 방식의 선거제도로는 쇄신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선출 규정을 손질하려고 한다.
박 위원장은 “조금 더 긴 시간을 가지고 제대로 된 절차를 통해 신임 회장을 뽑을 수 있는 선거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장 선출 직선제 도입 및 선거인단 규모(기존 100~300명) 확대 개편 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 위원장은 오는 22일 증인으로 채택된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 당일) 유소년 대회도 있지만, 축구협회 일과 관련해 나가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기 때문에 청문회까지 나갈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