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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한 그레이엄 美 상원의원 잔여임기, 여동생이 수행...트럼프가 직접 추천

중앙일보

2026.07.1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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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별세한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의 잔여 임기를 맡은 여동생 달린 그레이엄 노돈(가운데)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콜롬비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박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별세한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의 잔여 임기를 맡은 여동생 달린 그레이엄 노돈(가운데)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콜롬비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박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지난 11일(현지시간) 별세한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상원의원의 잔여 임기를 여동생인 달린 그레이엄 노돈이 이어받게 됐다.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13일 주의회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에 만료되는 그레이엄 의원의 잔여 임기를 노돈이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법에 따르면 연방 상원의원이 사망하는 등으로 공석이 발생할 경우 유권자가 후임자를 선출할 때까지 주지사가 남은 임기를 소화할 임시 상원의원을 지명할 수 있다.

노돈은 임명을 수락하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오빠가 하던 일의 일부를 마무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이것이 린지가 원했던 일이라고 생각하며 이런 방식으로 그를 기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년 상원의원 선거에서 4선에 성공한 그레이엄 의원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이며 노돈은 잔여 임기 동안만 의원직을 수행한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할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는 다음 달 열리는 특별 경선을 통해 선출될 예정이다.

2020년 6월 9일 미국 워싱턴 국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미소 짓고 있는 그레이엄 의원의 모습. AP=연합뉴스

2020년 6월 9일 미국 워싱턴 국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미소 짓고 있는 그레이엄 의원의 모습. AP=연합뉴스


노돈의 임시 상원의원 지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지지로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나는 맥매스터 주지사에게 린지 그레이엄의 훌륭한 여동생인 달린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임시 상원의원으로 추천했다”며 “그녀를 깊이 사랑한 린지에게 바치는 멋진 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돈은 15일 취임 선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에 여성이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자녀를 둔 노돈은 장애인의 취업을 지원하는 활동을 해왔으며 정치 경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엄 의원은 부모를 일찍 여의고 미성년이던 노돈의 법적 후견인을 맡는 등 사실상 부모 역할을 하며 여동생을 키웠다. 뉴욕타임스(NYT)는 “그레이엄 의원과 노돈은 매우 각별한 사이였다”며 “15개월 사이 부모를 모두 잃은 뒤 당시 22세였던 그레이엄 의원이 13세였던 노돈을 돌보는 데 헌신했다”고 전했다.




전민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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