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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 주범’ 콕 찍은 골드만…“롤러코스피 지지선 6800”

중앙일보

2026.07.13 23:25 2026.07.14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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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시황이 표시되어 있다. 뉴스1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시황이 표시되어 있다. 뉴스1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코스피의 ‘기술적 지지선’으로 6800선을 제시했다. 또 최근 코스피 변동성의 원인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강제 매도 프로그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주요 기술적 지지선을 시험하다’라는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6800선을 지키지 못하면 다음 지지선은 6500선으로 하락할 것이라 예측했다. 또, 이마저 이탈할 경우 6100∼60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코스피의 하루 변동 폭이 통상적인 표준편차를 크게 웃돌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6100~6000선이 보다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외국인의 기계적 매도와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 조정, 높은 스와프 금융 비용 등이 국내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봤다.

다만 국내 대장 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락에도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지는 않았다면서, 이번 조정이 유동성에 따른 포지션 청산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출시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급격한 디레버리징(강제 매도)이 장중 변동성을 증폭시켰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레버리지 ETF가 하루 동안 30% 넘게 하락하면서 운용사들이 목표 레버리지 배율을 맞추기 위해 기초자산을 추가로 매도했고, 이 과정에서 주가 하락이 다시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이 나타났다는 뜻이다.

실제로 전일 외국인과 국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11억3000만 달러와15억 달러를 순매도했다.

골드만삭스는 “극심한 변동성을 활용해 밸류에이션이 크게 낮아진 메모리 반도체와 기술주 가운데 투자 확신이 높은 종목을 선별적으로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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