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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inside,China] 뇌파로 말하고 생각으로 로봇 조종...中 상하이에 모이는 BCI 기업들

중앙일보

2026.07.14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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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제12회 중국(상하이) 국제기술수출입교역회'에 방문한 참관객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착용하고 로봇을 조종하고 있다. 신화통신

지난달 11일 '제12회 중국(상하이) 국제기술수출입교역회'에 방문한 참관객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착용하고 로봇을 조종하고 있다. 신화통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가 공상과학 속 상상에서 현실로 다가온 지금, 중국 상하이가 이 변화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말을 하지 않아도 뇌파만으로 글자가 생성돼 일반인이 말하는 속도의 절반 수준인 분당 49.6자를 기록한다. 단어 해독 정확도는 71.5%에 달했다. 800km 떨어진 두 명의 하반신 마비 환자 중 한 명은 뇌파로 외골격 로봇을, 다른 한 명은 생각만으로 로봇을 조종해 원격으로 장기 대국을 마쳤다. 신호 지연은 눈 깜빡임보다도 빠른 50ms(밀리초)에 불과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지난 7일 나오후(腦虎∙NeuroXess)테크회사가 독자 개발한 '이식형 BCI 손 운동기능 보상 시스템'이 우수 임상시험 관리 기준(GCP)에 따른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앞서 3월에는 보루이캉(博睿康·Neuracle)이 칭화(淸華)대학과 공동 개발한 '이식형 BCI 손 운동기능 보상 시스템(NEO 시스템)'이 정식 승인을 받으며 세계 최초로 임상 적용 단계에 진입한 침습형 BCI 의료기기로 이름을 올렸다.

상하이시 과학기술위원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상하이에서는 침습형 제품 3종이 국가 혁신 의료기기 특별 심사 절차에 진입했으며, 이 중 1종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아울러 다수의 비침습형 제품이 뇌졸중 환자의 운동기능 재활 및 불면증 개입 등 분야에 이미 적용되고 있다.

천야오쉬(陳垚旭) 제티(階梯∙STAIRMED)의료테크회사 총경리 조리는 올해 무선 고처리량 BCI 시스템을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이식을 완료할 예정이며 연내 약 40명의 환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충칭(重慶)국제박람센터에서 관람객이 팔 기능 재활을 위한 BCI 장비를 체험하고 있다. 신화통신

지난달 26일 충칭(重慶)국제박람센터에서 관람객이 팔 기능 재활을 위한 BCI 장비를 체험하고 있다. 신화통신

한편 보루이캉 본사와 나오후 훙차오(虹橋) 사무실에서 1km 남짓 떨어진 곳에는 각각 상하이의료기기검사연구원과 중국의 첫 임상시험 다수가 이뤄진 푸단(復旦)대학 부속병원이 자리하고 있다. 상하이 BCI 기업의 절반이 모여 있는 나오즈톈디(腦智天地) 산업단지도 바로 인근에 있다.

나오즈톈디는 상하이가 조성한 중국 최초의 BCI 미래산업 클러스터다. 6월 말 기준 나오즈톈디에는 유연 전극·시각 BCI·초음파 BCI 등 첨단 분야를 아우르는 BCI 기업 50여 곳이 모여 있다.

보루이캉 측은 상하이가 일찌감치 BCI 미래산업 육성 방향을 마련했으며 기초연구 단계에 머물지 않고 의료용 제품의 상용화를 정조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허가·임상 등 각종 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주는 산업 서비스 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는 오는 2027년 전까지 중국 최초로 반침습형 BCI 제품을 임상 현장에 적용하고 2030년 전까지 BCI 제품의 전면적인 임상 적용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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