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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생년월일 예시가 ‘세월호 참사일’…병원 앱들 잇달아 논란

중앙일보

2026.07.14 05:01 2026.07.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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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려대병원 앱 캡처

사진 고려대병원 앱 캡처


고려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주요 대형병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세월호 참사 당일 날짜가 생년월일 입력 예시로 노출돼 논란이 일었다. 현재 해당 문구는 지적이 제기된 이후 수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의료계와 IT업계 등에 따르면, 고려대병원 모바일 앱의 진료비 자동 결제 시스템인 ‘하이패스’에서 가족등록 환자 조회 시 생년월일 입력 예시 문구로 ‘2014년 4월 16일 시 20140416으로 입력’이라고 표시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세월호 참사일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잇달았다. 논란이 일자 해당 문구는 ‘2026년 7월 14일’로 변경됐다.

이같은 현상은 고려대병원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빅5’ 병원을 포함해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다른 대형병원 앱에서도 공통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다른 병원 앱에서도 해당 문구가 모두 삭제되거나 수정된 상태다.

해당 앱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업체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인 ‘레몬헬스케어’로 파악됐다. 지난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 업체는 모바일 앱을 통해 병원 진료 예약, 결제, 전자처방전, 실손보험 청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국내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38곳이 이 업체의 환자용 스마트병원 앱을 도입해 사용 중이며, 누적 다운로드 수가 130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 공유로 인해 상당수의 병원 앱에 해당 문구가 일괄 노출됐던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으로 몇 곳의 병원에 게재됐는지는 현재 파악 중이다.

한편 앱 개발사인 레몬헬스케어 측은 현재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이번 사안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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