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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밤’이 돈이 된다…‘야간경제’ 활성화 나선 서울시

중앙일보

2026.07.1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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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골목상권과 '야장'(옥외영업)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서울 중랑구 상봉먹자골목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골목상권과 '야장'(옥외영업)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서울 중랑구 상봉먹자골목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서울의 밤’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

서울시는 야간경제 정책을 총괄할 특보와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문화·관광·상권·교통을 연계하는 야간경제 활성화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를 골목 상권 구석구석까지 연결하고 퇴근 후 비어가는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한강, 내년 개장을 앞둔 서울아레나 등 주요 거점을 ‘야간경제 상생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구에는 야간영업 인센티브를 비롯해 옥외영업 시간 확대 등 규제 완화, 심야 대중교통 확충 등이 함께 추진된다.

‘서울 달빛야장’도 육성한다. 최근 종로3가와 을지로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야외 테이블 문화(야장)를 제도권 안에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우선 5곳을 시범 운영한 뒤 2028년까지 모두 2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선정된 상권에는 보행환경 개선과 위생시설 확충, 상권 브랜딩 등에 최대 20억원이 지원된다. 운영 성과에 따라 최대 5억원의 인센티브가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대신 주민과의 갈등을 줄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한다. 야장 운영 상인은 소음 관리와 영업 종료 시각 등을 담은 상생협약을 체결해야 하며, 협약 위반 시 영업을 제한하는 조치도 추진된다.

문화·관광 인프라의 야간 활용도 늘어난다. 미술관과 박물관, 고궁 등의 야간 개방시간을 늘리면서 광화문 일대 문화시설을 연계한 야간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강공원의‘나이트 사우나’나 DDP의 ‘겨울잠자기 대회’ 등 체류형 콘텐트를 발굴하고 심야버스 확대와 자율주행 버스·택시 도입도 이뤄진다. 동시에 시민들이 안심하고 야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서울보안관과 시민 참여 순찰 등 야간 안전 대책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세훈 시장 주재로 열린 민선 9기 첫 정례간부회의에서 야간경제 활성화 방안을 첫 핵심 정책 의제로 논의했다. 시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다음 달 초 ‘서울시 야간경제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야간경제는 골목상권 지원을 넘어 문화와 관광, 상권과 교통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는 서울의 새로운 성장 전략”이라며 시민의 삶을 바꾸고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대표 정책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민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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