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MBK, 홈플러스 2000억 지원 극적 합의
중앙일보
2026.07.15 02:19
2026.07.15 13:31
기업회생절차가 폐지된 홈플러스가 운영자금 고갈과 매장 시설 유지·관리의 어려움으로 본사와 대형마트 매장 영업 임시 중단을 발표한 지난 13일 서울 시내 한 점포 앞에 임시 휴무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김종호 기자
파산 위기에 몰린 홈플러스가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전액 보증을 전제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2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메리츠는 16일 관련 안건을 이사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은 이날 ‘홈플러스 노동자·상인 총궐기대회’에서 “내일 중으로 2000억원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홈플러스 파산을 막고 정상화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지원 방안을 조율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도, 오는 20일까지 2000억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조달해 즉시항고하면 결정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