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신동빈 회장 “전통은 새로운 혁신 위한 출발선”

중앙일보

2026.07.15 08:01 2026.07.15 13:3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신동빈

신동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모아 놓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전통은 한계를 가두는 천장이 아닌 새로운 혁신을 위한 출발선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6년 하반기 VCM(Value Cration Meeting, 옛 사장단회의)을 주재하는 자리에서다.

신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전반적 실적은 개선됐지만, 아직 외부 자본시장의 시각은 냉정하다고 지적했다. 하반기엔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AI 에이전트(사용자가 목표를 설정하면 중간 지시 없이 작업을 완수하는 자율형 소프트웨어 시스템)를 포함한 기술발전 속도는 가속할 것으로 예측하며 “CEO들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 상황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경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비핵심사업의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10년간 사업 정체를 우려하며 ▶선택과 집중 ▶끊임없는 개선과 혁신 ▶경영 기본에 충실, 세 키워드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이자고 했다. 전통 산업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면서는 “CEO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고객 관점에서 끊임없이 개선하고, 대담하게 혁신하며 조직을 지속해서 진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VCM에선 미래학자 더그 스티븐스가 ‘AI 트렌드 변화’를 주제로 초청 강연을 했다. 더그 스티븐스는 구글, 월마트, 이케아 등 글로벌 리테일 기업의 브랜드 전략을 컨설팅한 전문가다. 2005년부터 시작한 롯데 사장단회의에 외부 연사를 초빙한 건 처음이다.

롯데는 이날 음성과 모션 인식 기반의 AI 비서와 가격 모니터링, 수요 예측, 글로벌 시장전망 분석 등 현업에 적용을 목적으로 개발한 10여개 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신 회장은 ‘인공지능 전환(AX)’을 전사적 목표로 내걸고 있다.





강보현([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