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경쟁하는 우서윤(왼쪽)과 전수완(오른쪽). 둘의 아버지는 1990년대 농구대잔치 열풍의 주역인 우지원과 전희철이다. [사진 전수완·우서윤 인스타그램, 뉴시스]
1990년대 농구대잔치 열풍의 두 주역이자 라이벌 우지원(53)과 전희철(53)의 딸들이 미스코리아 무대에서 대를 이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우지원의 장녀 우서윤(23)씨와 전희철의 장녀 전수완(22)씨는 다음 달 22일 열리는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에 나란히 참가한다. 지난 5월 미스 서울·경기·인천 지역 예선에서 우씨가 선(善), 전씨가 미(美)로 각각 뽑혀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우씨는 미국 명문 터프츠대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고, 전씨는 세종대 무용과에 재학 중이다. 최근 나란히 TV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톡톡 튀는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부친 우지원과 전희철은 1973년생 동갑내기 친구다. 삼선중과 경복고를 거치며 한솥밥을 먹었고, 각각 연세대(우지원)와 고려대(전희철)로 진학해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며 한국 농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프로농구 출범 이후에도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한 두 사람의 운명은 은퇴 이후 엇갈렸다. 전희철은 프로농구 서울 SK 프런트와 코치를 거쳐 2021년 사령탑에 올라 현재까지 팀을 이끌고 있다. 우지원은 해설위원을 거쳐 방송과 공연계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배우로도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