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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격) 데드라인 제시 않겠지만 이란 제대로 처신해야”

중앙일보

2026.07.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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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칼라일에 위치한 육군전쟁대학에서 열린 '펜실베이니아 국방 및 혁신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칼라일에 위치한 육군전쟁대학에서 열린 '펜실베이니아 국방 및 혁신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공습 시한을 못 박았던 강경 발언을 하루 만에 철회하며 한발 물러섰다. 다만 압박 수위는 유지하며 이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 육군전쟁대학 행사 참석을 위해 펜실베이니아주에 도착한 직후, “이란에 교량을 공격하기 전까지 특정 데드라인을 부여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시한을 정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란 측도 현 상황을 매우 잘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그들은 제대로 처신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는 바로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다음 주까지 종전 합의가 성사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 민간 기반시설을 모두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던 입장을 하루 만에 번복한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대표단 간의 접촉 사실을 알리면서도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을 경우 군사적 타격을 이어가겠다고 공언했었다.

실제로 미군은 그의 지시에 따라 이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군사시설을 공습하는 등 닷새 연속 폭격을 감행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즉흥적인 입장 변화와 빈번한 정책 번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3월 이후 이란을 상대로 발전소·교량 폭격 등을 거론하며 구체적인 공격 시한을 최소 여섯 차례나 제시했었다. 하지만 매번 휴전 협상 국면 등에서 군사 행동을 유예하거나 입장을 바꿨다.

지난 13일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화물에 20%의 통행료를 물리겠다고 공언했다가, 걸프 국가들의 대미 투자 유치를 명분 삼아 단 하루 만에 철회하기도 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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