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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3년6개월만에 긴축 돌입

중앙일보

2026.07.15 17:51 2026.07.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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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1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연 2.5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연 2.50%로 인하한 뒤 1년 넘게 동결 기조를 유지해왔다. 마지막 인상 결정은 코로나19 이후 물가가 급등했던 2023년 1월 회의(3.25→3.50%)에서였다.

이번 긴축 결정 배경으로는 우선 3%대의 물가 상승률이 꼽힌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대비)은 3.2%로, 한은 목표치(2%)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중동 전쟁 이후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면서다. 여기에 반도체 수출 호조로 인한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긴축 여력을 키운 상태다.

가계부채 증가세, 환율 상승세 역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더하는 요소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 차가 좁혀지면 원화 가치 절하 압력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 앞서 신현송 한은 총재는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와 성장세 개선, 금융안정 리스크 증대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여러 차례 긴축을 예고한 바 있다.

시장에선 이번 인상을 시작으로 한은이 연내 1~2회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물가와 부동산, 가계대출 흐름을 확인한 뒤에 다음 금리 인상 시점은 10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오르고 원화가 큰 폭 약세를 보일 경우 추가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영희 디자이너

김영희 디자이너





오효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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